
[굿리더뉴스=하동호 기자] 철학자 김한식의 신간 <철학, 다시 오시네>가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늘날 철학이 없는 시대에 모처럼 '진짜 철학서적'이 출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인문학과 신학과 함께 동서양 철학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탐닉해온 철학자 김한식의 신작 '철학, 다시 오시네'가 그것이다. 이 책은 '철학, 다시 오시네'라는 제목처럼 오늘날 철학 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철학이 다시 가깝게 다가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철학이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했던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래서인지 발간되자마다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고 있다.
ㅡ 철학은 왜 우리에게 다시 오는가 - (저자 김한식의 글)
우리는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질문 앞에서는
여전히 걸음을 멈춥니다.
나는 누구인가.
정보는 넘쳐나고 속도는 빨라졌지만
마음은 더 자주 길을 잃습니다.
촘촘히 연결되면서도 더 깊은 고독을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인간은 다시 묻기 시작합니다.
그 물음의 자리에 철학은 돌아옵니다.
철학은 정답이 아니라 잠시 멈춤입니다.
흘러가던 삶을 붙잡아 세우고
익숙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조용하고도 깊은 힘입니다.
이 책은 철학자들을 해설하려는 글이 아니라
그들이 남긴 질문들을 삶 속으로 불러오는
아주 작은 시도입니다.
걸음을 늦추고 질문을 던지는 순간
철학은 이미 시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학, 다시 오시네
<목차>
프롤로그–철학은 왜 우리에게 다시 오는가•5
제1부 철학, 인간의 눈을 뜨게하다•13
그리스, 존재를 묻기 시작하다•15
헤라클레이토스–세계는 왜 끊임없이 흐르는가•18
파르메니데스–존재는 왜 결코 변하지 않는가•21
소크라테스–우리는 왜 물어야 하는가•25
플라톤–인간은 왜 진리를 찾으려 하는가•31
아리스토텔레스–인간은 왜 정치적 동물인가•36
헬레니즘, 삶의 기술을 묻다•41
에피쿠로스–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45
에픽테토스–인간은 어떻게 자유로워지는가•50
아우렐리우스–흔들리는 세계에서 평정은 가능한가•56
신플라톤주의, 하나로 돌아가다•62
플로티노스–존재는 어디에서 나오는가•66
프로클로스–세계는 어떻게 하나에서 펼쳐지는가•71
동아시아, 삶과 도를 잇다•75
공자–우리는 왜 인을 잃어서는 안 되는가•79
노자–다스리지 않음으로 다스릴 수 있는가•85
장자–나비의 꿈은 누구의 것인가•89
맹자–인간은 참으로 선한 존재인가•95
순자–인간은 왜 스스로를 단련해야 하는가•100
정자–하늘의 이치는 어떻게 인간의 길이 되는가•104
주자–우리는 왜 마음을 닦아야 하는가•109
왕양명–앎과 삶은 왜 하나여야 하는가•115
인도, 존재를 비우고 깨달음을 얻다•120
붓다–고통은 어떻게 삶의 길이 되는가•129
나가르주나–공은 텅 빈 것인가•133
샹카라–나는 누구인가•137
라마누자–신과 인간은 하나인가•142
카비르–신은 어디에 있는가•147
이슬람, 이성과 신앙의 길을 묻다•151
알파라비–이성은 신앙과 만날 수 있는가•157
이븐 시나–철학은 계시와 화해할 수 있는가•163
이븐 루시드–이성은 어디까지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가•169
알가잘리–회의는 어떻게 신앙에 이르는가•175
이븐 할둔–역사는 어떤 법칙으로 움직이는가•180
제2부 인간, 자유와 존재의 심연 앞에 서다•187
이성의 빛, 인간을 세우다•189
데카르트–확실성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195
스피노자–필연의 세계에서 자유는 어떻게 가능한가•201
홉스–인간은 왜 서로를 두려워하는가•206
로크–자유는 어떻게 권리가 되는가•212
루소–인간은 왜 스스로를 잃어가는가•218
칸트–인간은 왜 스스로에게 법을 세우는가•223
헤겔–세계 안에서 자유는 어떻게 실현되는가•228
마르크스–인간은 왜 그렇게 세계에서 소외되는가•234
프루동–소유는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는가•238
슈티르너–유일자,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다•243
균열과 심연, 존재를 다시 묻다•248
니체–우리는 왜 기존의 가치를 넘어야 하는가•253
키르케고르–불안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선택하는가•259
하이데거–존재는 왜 그토록 잊혀졌는가•263
야스퍼스–한계 상황에서 인간은 어떻게 깨어나는가•267
사르트르–인간은 왜 스스로를 선택해야 하는가•272
카뮈–부조리한 세계에서도 살아야 하는가•277
메를로 퐁티–몸은 어떻게 세계를 경험하는가•283
미셸 앙리–삶은 어떻게 스스로를 느끼는가•288
타자와 공동체, 인간을 넘어서다•294
레비나스–타자는 왜 나를 부르는가•299
아렌트–인간은 왜 함께 살아야 하는가•303
오르테가–대중은 어떻게 스스로를 지배하는가•308
푸코–인간은 어떻게 권력 속에서 만들어지는가•313
아감벤–예외 상태는 어떻게 인간의 삶을 정의하는가•319
언어와 해석, 인간을 다시 읽다•326
라캉–무의식은 어떻게 언어처럼 구조화되는가•329
리쾨르–인간은 어떻게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는가 333
리오타르–거대한 서사는 왜 더 이상 믿어지지 않는가•336
경계 이후의 사유, 세계를 다시 열다•339
들뢰즈–차이는 어떻게 새로운 세계를 생성하는가•344
데리다–해체는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가•349
랑시에르–누가 말할 수 있는 존재인가•354
바디우–진리는 어떻게 사건으로 도래하는가•358
르페브르–공간은 어떻게 삶을 조직하는가•362
마리옹–주어짐은 어떻게 존재를 넘어서는가•368
제3부 철학이 우리를 찾아오는 순간•373
제4부 풍경 속에서 오늘의 세계를 읽는다•433
제5부 인간으로 돌아가는 길•499
에필로그–철학은 아직 우리 곁에 있다
저자 김한식은 책 읽기를 평생의 소명으로 삼아, 난을 가꾸고 시를 쓰며 역사‧철학‧종교‧문학을 두루 탐구해 온 인문학자이다. 광신대학교에서 철학개론, 종교철학, 시론, 문장작법, 서구문화사, 동양사상사, 사회학 등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이슬람과 인도 사상을 연구하며 현대 문명과의 깊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광교산 자락의 작은 밭에서 풋풋한 채소를 가꾸며 고전의 숲에서 사유와 삶이 하나 되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주요 시집 :
「하늘문의 고리」, 「꿈꾸는 오두막집」, 「빛은 그림자를 남기고」, 「별빛 언어로 걷다」, 「시간에서 영원을 두드리다」, 「시가 철학을 건널 때에」
주요 저서 :
「그가 본 나라, 우리가 사는 땅」, 「고전의 숲에서 나를 만나다」, 「철학, 다시 오시네」
엮은 책 :「젊은이 論語 읽기」
논문집 :「시간과 영원의 지평에서 본 역사」
논문집 :「삶의 변혁을 위한 T 머튼의 영성」
김한식 시인 : kimhan14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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