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빛을 활용한 전북 무주의 반디불이 축제가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무주의 여름밤을 수놓던 작은 반딧불이의 빛이 마침내 세계 축제무대에서 무주의 이름을 밝히고 있다.
무주반딧불축제가 세계축제협회(IFEA)가 주관한 제71회 IFEA 월드 연차총회 및 피너클 어워즈 세계대회에서 5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세계 30개국이 참여해 67개 부문에서 경쟁한 가운데 친환경 프로그램, 스폰서 파트너, TV 홍보, 표지 디자인, 현장 장식 등 5개 분야에서 금상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무주군은 아시아 지역 ‘2026 세계축제도시(World Festival &Event City)’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상을 다섯 개 더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의 철학부터 기업과의 협력, 홍보와 디자인, 현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무주반딧불축제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수상이 자랑스러운 것은 무주의 자연과 군민의 힘이 세계적인 경쟁력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반딧불이는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이다. 무주가 반딧불이를 축제의 주인공으로 삼아온 것은 단순히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가진 깨끗한 자연을 지키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자는 뜻이 담겨 있다.
그동안 무주반딧불축제는 친환경 프로그램과 체험, 다회용기 사용 등 지속가능한 축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친환경 프로그램 부문 금상은 이러한 노력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또한 스폰서 파트너, TV 홍보, 표지 디자인, 현장 장식 부문에서의 금상은 무주반딧불축제가 더 이상 지역의 작은 축제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운영 역량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영광을 어느 한 기관이나 몇몇 사람의 성과로만 볼 수는 없다.
축제를 준비한 관계자들의 땀과 노력은 물론이고,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한 상인들, 지역 농특산물을 알린 농업인들, 곳곳에서 봉사한 자원봉사자들, 깨끗한 축제장을 만들고 질서를 지켜온 군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 5관왕은 무주군민 모두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주목할 것은 무주가 ‘2026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반딧불축제 하나의 성과를 넘어 무주가 가진 자연과 문화, 태권도와 국가유산, 영화와 레저·관광 등 다양한 자원을 축제와 연결해 지속가능한 축제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중요한 것은 수상 이후다.
세계적인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의 무주반딧불축제는 더욱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로 발전해야 한다. 관광객의 숫자를 늘리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이 살아나고, 농특산물 판매가 늘어나며,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는 선순환도 필요하다.
나아가 반딧불축제를 중심으로 무주의 자연과 문화관광 자원을 사계절로 연결한다면 ‘축제를 보러 오는 무주’를 넘어 ‘무주를 만나러 오는 관광객’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반딧불이의 빛은 작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무주반딧불축제 역시 그동안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작은 지역축제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5개 부문 금상과 세계축제도시 선정은 무주가 가진 가능성을 세계가 확인해준 빛나는 이정표다.
이제 그 빛을 더욱 오래, 더욱 밝게 이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무주의 자연을 지키고, 무주의 문화를 사랑하며, 서로 힘을 모은다면 무주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반딧불이 하나가 무주의 밤을 밝히듯, 무주군민 모두의 마음이 무주의 내일을 밝히기를 기대한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가 반딧불이의 고장이자 생기 넘치는 축제의 도시로 사랑받고 무주반딧불축제가 K-축제를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서 위상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가 인정한 무주의 빛.
그 빛의 주인공은 바로 무주와 무주군민 모두다.[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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