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대한민국 교육이 AI 시대를 맞아 대전환점에 섰다.
한국 대학 교육이 '전공 중심'에서 'AI 융합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교육 혁신의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제 AI는 특정 IT 기업이나 연구소만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직업,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AI 중심대학’ 사업은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천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숭실대, 연세대등 7개 대학을 AI 중심대학으로 선정하고 대학당 매년 30억원 규모로 최장 8년간 총 240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기존의 소프트웨어(SW) 중심 교육을 넘어 대학 전체를 AI 중심 교육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단순히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전공 분야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AX 융합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예를들어 경영 + AI, 의료 + AI, 법률 + AI, 디자인 + AI, 제조업 + AI등, 이처럼 자기 전공에 AI를 접목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오늘날 기업들은 단순한 전공지식만 갖춘 인재보다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원하고 있다. 의료, 법률, 디자인, 제조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 활용 능력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대학 교육 역시 시대 변화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 모든 학생이 기본적인 AI 이해력을 갖추고 자신의 전공과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학이 산업 현장과 연계된 실무형 교육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학생들이 실제 기업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면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청년 취업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AI 교육 확대가 단순히 이름만 바꾼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교수 인력과 교육 인프라 확보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다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AI 중심 교육이 인문학과 기초학문의 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오히려 AI 시대일수록 인간에 대한 이해와 창의성, 윤리 의식은 더욱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중심대학 사업은 단순한 대학 지원 정책이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교육 체계 전체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교육 혁신이다. 정부와 대학은 보여주기식 경쟁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있기 때문이다.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BEST 뉴스
-
[이상규 칼럼 28] 역사는 과거의 풍경화가 아니라 현재의 실존적 해석이다
역사는 과거의 풍경화가 아니라 현재적 실존의 해석이다 - 문명의 계급 구조에서 한글 창제와 조선 지식인 사회의 권력까지 - 신이 지배했던 서양과 예제(禮制)와 성리학적 도학이 지배했던 동양은 서로 다른 문명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회의 작동 원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두 세계는 크게 다르지 ... -
[굿리더뉴스] 어느 평범한 농부의 일상 이야기...무주 부남면 방경식 씨
블루베리 밭에서 마주한 무주 부남면 방경식 씨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밭과 논을 오가는 농부에게 ‘휴식’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농사철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만큼 바쁘지만, 힘든 내색보다는 웃음으로 하루를 견디는 농업인이 있... -
[이상규 칼럼 29] 한글학자가 한글을 쓰기 싫은 이유?
더는 하고 싶지 않아, 더는.. 민음사에서 기획한 한글날 기념 책 『한글』에서 배시은 시인의 「더는 하고 싶지 않아 더는」을 읽었다. 이 문장을 두 묶음으로 줄이면 무엇이 될까. 문자를 습득한다는 것은 어쩌면 문자와 헤어지는 일인지도 모른다. 글을 다 떼었다... -
[화제의 신간] 우리는 매일매일 무엇에 사로잡혀 사는가?.. 철학자 김한식의 '호모 캡티부스' 출간하자마자 화제..
[굿리더뉴스=하동호 기자] 철학 부재의 시대에 철학 돌풍을 몰고온 철학자 김한식이 또다시 신작을 내놓아 화제다. 인문학자, 시인으로도 유명한 김한식은 최근 '철학, 다시오시네'라는 제목의 부드러운 철학서적으로 교보문고 인문학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등극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호모 캡티부스'라는... -
[여주=남상채] 36년 한결같은 봉사와 나눔...여주 천서리막국수 윤희정 대표, 지역사회 신망 높아..
천서리막국수 윤희정 대표 부부 모습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경기도 여주시 천서리에서 36년째 ‘천서리 막국수’를 운영하고 있는 윤희정 대표. 그는 전통 음식에 대한 장인정신,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한 오랜 봉사와 나눔으로 지역사회의 신망을 받고 있다... -
[무주=남상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전북 무주의 반딧불이 축제...
미국에서 열린 '제71회 세계축제협회(IFEA) 월드 연차 총회 및 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에서 참석한 황인홍 무주군수가 금상 수상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빛을 활용한 전북 무주의 반디불이 축제가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