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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 5.18 민주화운동, 46년의 시간...우리는 얼마나 그날을 기억하고 있는가..

  • 남상채 기자
  • 입력 2026.05.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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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벌써 5.18 민주화운동 46주기가 다가온다. 그날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80년 5월, 5·18 민주화운동은 단지 한 지역의 사건이 아니었다. 

그것은 국가 권력에 맞서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시민들의 외침이었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역사다.

 

4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세대는 바뀌었고, 당시를 직접 겪은 이들의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기억은 사라져서는 안 된다. 기억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비추고 미래를 지키는 힘이기 때문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수많은 이름과 이야기를 남긴 채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5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립5·18민주묘지에 서면, 바람에 흔들리는 리본과 묘비의 글귀들이 조용히 말을 건넨다. 

“잊지 말아 달라”고. 그리고 “기억해 달라”고.

 

민주묘지를 찾는 학생들과 아이들이 그곳에 섰다. 작은 손에 국화를 쥐고, 한 글자 한 글자 묘비를 읽어 내려간다.

“엄마와 못다 한 정에 울고 있을 나의 아들아…”

 

그 문장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다만, 마음 한켠이 조용히 무거워지는 그 순간, 역사는

이미 그들의 안에 스며든다.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간다. 

바쁜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지켜졌는지, 누군가 어떤 희생을 감당했는지 잊어버리곤 한다. 

그러나 잊지 않는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잠시 멈춰 서서, 이름을 기억하고, 이야기를 떠올리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46년이 지난 지금, 그날의 목소리는 더 이상 외침이 아니라 질문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는 그 희생 위에서 무엇을 지키고 있는가.

 

아이들이 그날 느꼈던 조용한 울림이 오래 남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울림이 언젠가, 누군가의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외면할 때만 흐려질 뿐이다.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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