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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 그린란드 빙상, 무섭게 녹는다…해수면 상승 경고음 커져..

  • 유지연 기자
  • 입력 2026.04.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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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시간 수영장 100개 분량 얼음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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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수도 누크의 해안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굿리더뉴스=유지연 기자] 지구 해수면 상승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그린란드 빙상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 동안 사라진 얼음만 1390억톤에 달해 기후위기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연례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기온 상승 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약 2배 빠르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유럽의 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56도씩 상승했다. 이 같은 온난화는 유럽 대륙 전역의 빙하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스발바르 군도 지역에서 해빙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란드 빙상은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약 1390억톤의 얼음을 잃었다. 이는 유럽 여러 국가에 걸쳐 있는 알프스산맥 전체 빙하에 저장된 얼음량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만다 버게스 코페르니쿠스 연구소 부국장은 “매시간 올림픽 규격 수영장 100개 분량의 물이 사라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계는 남극 빙상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이자 북반구 최대 담수 저장고인 그린란드 빙상이 완전히 녹을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이 7m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녹은 빙하만으로도 전 세계 평균 해수면은 약 0.4mm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북극 지역에서 눈과 얼음이 줄며 햇빛 반사율이 낮아지는 ‘알베도 효과’ 감소가 온난화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흰 방패가 얇아질수록 지구는 더 많은 열을 떠안게 되는 구조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연구소 국장은 “이번 세기 내내 유럽의 빙하 감소는 이어질 것”이라며 “해수면이 1cm 오를 때마다 약 600만명이 해안 홍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유럽에서는 영하권 날씨가 줄어든 반면 일조량은 평년보다 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12.5%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태양광과 풍력이 사상 처음으로 화석연료 발전량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북유럽도 예외는 아니었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일부 지역은 지난해 여름 21일 동안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를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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