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뉴스] "어떻게 하면 설교를 잘 할 수 있을까?" 이는 모든 목회자들의 공통된 바람이요 소망일 터이다. 이 목마름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 신성욱 교수가 최근에 펴낸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이다. 신교수는 이에 대한 북포럼을 개최했는데, 반응이 좋고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은 것 같아 뒤늦게나마 크리스천투데이의 보도내용을 참조하여 게재하였다. [편집자주]
신성욱 아세아연합신학대 설교학 교수는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 출간을 기념해 지난 4월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 이레비전센터 카페에서 북포럼을 개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신대에서 14년간 설교학 교수로 사역해 온 신성욱 교수는 책에서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로 한국교회 강단의 설교 흐름을 새롭게 조명하고, 차별화된 설교 콘텐츠와 효과적인 전달 방식에 있어 혁신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7단계 석의 작성법’과 함께 출애굽기, 누가복음, 다니엘서, 히브리서 등 다양한 성경 본문을 활용한 ‘샘플 설교’를 소개한다. 설교자는 이 과정을 실습하며 실제 설교 작성 능력을 훈련함으로써, 성경 본문에 충실하면서도 청중에게 다가가는 생동감 넘치는 설교를 준비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다순한 설교학 이론서가 아닌 현장 실습서로서 ①성경적 해석의 깊이 ②청중 중심적 전달 ③드라마틱한 전개 ④실제적 적용 등 4가지의 균형을 추구한다.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선교사)가 주최한 포럼에서는 신성욱 교수의 발제에 이어 권용준 교수(한국성서대)가 ‘학문적 관점에서 본 드라마틱한 강해설교’에 대해 논평했고,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인 조정의 목사(유평교회)가 진행을 맡았다.
신성욱 교수는 그간 한국교회 강단에서 널리 사용돼 온 ‘세(3)대지 설교’에 대해 “성경 본문의 유기적 흐름을 훼손할 수 있다”며 본문의 핵심 메시지 하나를 중심으로 ‘드라마틱하게 전개하는’ 원포인트 강해설교를 제안하고 있다. 이 방식은 성경 본문에 충실하면서도 청중의 몰입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프레임을 제공한다는 것.
이에 대해 “기존 ‘주제설교’는 주제에 본문을 끼워 맞춰 본문 왜곡 위험성이 크며, ‘주해설교’는 구절 설명에 치중하다 전체 흐름과 핵심 메시지를 놓칠 수 있고, ‘본문설교’는 짧은 본문에 집중한 단편적 해석으로 전체 복음의 균형을 잃을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경 본문 전체의 흐름과 핵심 메시지를 살리는 ‘강해설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는 본문에서 단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추출해 드라마틱하게 전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본문의 장르적 특성을 살리고, 갈등과 궁금증 유발, 예상 뒤엎기, 반전과 유예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구성은 오늘날 청중이 갈망하는 생동감 있는 설교로 작동하고, 하나의 핵심 메시지에 집중시킨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성경은 원래 장·절 구분 없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 텍스트임에도, 설교 과정에서 지나치게 분절되고 세분화되면서 단어 단위 해석과 구조적 분할, 3대지 설교 방식이 결합되면서 성경 메시지가 지나치게 쪼개져 본문 전체 맥락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설교는 목회의 본질적 사명이며, 하나님 말씀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중심 사역이어야 하는데, 3대지 설교는 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신앙의 본질적 메시지가 약화되는 문제를 낳고 있다”며 “교인들 삶 속에서도 말씀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을 경험하며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기존 ‘이야기 설교’는 어린이용 스토리텔링에 머물렀지만, ‘내러티브 설교’는 본문의 ‘갈등-반전-절정’ 구조를 살려 흥미와 몰입을 유도하는 깊이 있는 설교”라며 “내러티브 설교의 가능성을 발견한 후 ‘드라마틱한 강해설교’의 독창적 프레임을 개발했다. 스토리텔링을 넘어 신학적 깊이, 실제적 적용, 반전과 클라이맥스 등으로 청중이 매주 기다리는 설교를 완성한다”고 풀이했다.
논평에서 권용준 교수는 “신 교수님의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는 원포인트와 귀납법적 설교 방법을 결합했다고 볼 수 있다”며 “후반부에서는 본문 속 하나님과 성경 인물을 함께 살피고, 성경 속 사상의 단위를 통전적으로 보면서, 하나님의 주권적 선행적 은혜와 자신의 응답 등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용준 교수는 “이 책의 장점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여러 예화와 예증을 통해 실제로 설교자들이 적용할 수 있는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며 “책 제목 자체가 내용을 잘 드러내 준다. 효과적 전달을 위한 수사학적 기술도 거론하면서, 설교에서 하나의 핵심 메시지, 빅 아이디어를 전해준다”고 전했다.
권 교수는 “우리는 성경에 충실하면 설교가 다소 지루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나, 감동만 있으면 성경 내용이 다소 부실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저자는 성경 본문에서 단 하나의 메시지를 끄집어내 청중에게 잘 전달하기 위한 귀납법적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What과 How’를 분리시키지 않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설교자가 ‘드라마틱한 원포인트 강해설교’를 실제 강단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 예시와 실천적 지침이 포함돼, 설교 준비 과정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성경 본문에 대한 충실성과 청중 전달 효과를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토론에서 신성욱 교수는 “강해설교는 설교자라면 누구나 하고 싶어하지만, 신학교에서 강해설교 본문 선정 방법을 가르치지 않아, 강해가 힘든 본문을 정해놓고 준비할 수 있다”며 “핵심 메시지가 들어가는 본문을 포함해 율법적이지 않고 하나님 은혜로 시작되는 설교다. 적용도 가능하면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예화를 친절하게 넣는 것이 좋다.
권용준 교수는 “강해설교에 있어 설교자가 초점을 둬야 하는 부분은 본문 내용과 청중에 미치는 효과 등 2가지”라며 “잘 선정된 본문에서 핵심 메시지를 충실하게 추출하고, 문맥을 잘 고려해 의미 단위로 본문을 정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 교수는 “전달력이 부족한 설교는 본문 의도를 아무리 잘 살린다 해도 의미 없이 공회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설교자는 성경을 사랑하는 주해자이면서, 청중을 사랑하는 목회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성욱 교수는 “설교학을 가르치다 보면, ‘성령의 일하심’을 무시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그것은 당연한 전제로 맨 처음에 언급한다. 설교학 시간에 그것까지 다루면 시간이 부족하다”며 “그렇다고 성령님께서 불러주시는 내용만 적겠다고 종이 한 장만 갖다놓고 기다리는 분은 없으실 것이다. ‘신인협동설’은 아니지만, 하나님 100%에 우리 노력도 100%를 합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권용준 교수도 “설교는 성령론적 사건이지만, 성령님은 인간을 동역자로 사용하신다. 성령님에게 물론 우선권이 있다”며 “우리가 설교하지만, 성령께서 변화시키신다. 이는 구분되지만 분리될 수 없다. 성령을 따라가지 않으면, 청중에 이끌릴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해 본문을 연구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성령께서 고민하게 하시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3대지 설교’에 대해 신성욱 교수는 “3대지 설교는 (3대지를 임의로 고를 수 있어) 비성경적으로 흐르거나 (주제가 3가지라) 비효과적인 설교가 될 확률이 높아서 지양하는 것이 좋다”며 “본문에서 3가지 메시지를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3대지가 나올 것 같은 본문에도 결국 메시지는 하나”라고 밝혔다.
권용준 교수도 “이 책에서는 3대지 설교에 대해 핵심 메시지를 살리지 못하고 설교 아이디어가 파편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하고 있다”며 “논리적 통일성이 결여돼 있고, 하나의 빅 아이디어가 아닌 3가지가 나열되는데 인과관계도 부족하면, 청중들이 나중에 무슨 이야기를 들었고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3대지 설교가 하나의 ‘빅 아이디어’를 위한 3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는 반박에 대해 신성욱 교수는 “제가 비판하는 3대지는 제목과 첫째·둘째·셋째가 연결되지 않고 따로 노는 ‘한지붕 세 가족’ 설교”라며 “제 원포인트 설교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핵심 메시지를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고, 서서히 프레임을 가져가다 마지막에 제시하는데, 결론에서 원포인트를 공개할 때까지는 3대지보다 오히려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고 소개했다.
권용준 교수는 “대지가 3개든 4개든 포인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승전결이 대지마다 새롭게 이뤄진다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성도들도 헷갈릴 수 있다”며 “‘드라마틱한’ 강해설교에는 기승전결이 있다. 한 포인트에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다음 포인트에서는 이완시키기도 한다. 드라마틱한 전달이 관건”이라고 했다.
신성욱 교수는 “본문이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이 왜 중요한가? 우리의 반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이 3가지 프레임으로 설교하면 큰 흐름을 놓치지 않는 영양 만점의 본문 설교가 될 것”이라며 “성경 첫 수신자들은 당시 편지를 받거나 직접 들어서 이해가 쉬웠지만, 시대가 많이 지났기에 이제 내러티브로 쉽게 전달해야 한다. 귀납적 설교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정리했다.
신 교수는 “원포인트부터 보여줘선 안 된다. 드라마가 왜 재미있는가? 결론은 가장 나중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 원포인트를 미리 제시하면 어떻게 될까”며 “주보에 다음 주 설교 본문과 제목이 ‘창세기 22장: 아브라함의 순종’이라고 나와 있으면, 어느 청중이 기대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 청중을 위한 설교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예상을 뒤엎어야 한다. 설교를 들으면서 마지막에 설명을 들어야 설교 제목이 이해돼야 한다”며 “드라마를 시청한 것 같은 설교가 나은가, 한 주도 안 돼 다 잊어버리는 설교가 나은가? 설교에 대한 기대감 없이 교회에 나오도록 만드는 것은 범죄”라고 일갈했다.
이날 포럼이 열린 신촌성결교회 이레비전센터는 다음 세대가 교회 안에서 자유롭게 창작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복합 공간으로, 북토크나 각종 모임 대관이 가능한 공간이다.
대관을 원할 경우 신청서를 제출하면 확인 후 이용이 가능하며, 시설 및 장비 사용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일과 교회 자체 일정이 있을 때는 대관이 제한된다. 세부 사항은 별도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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