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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단독]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인간의 본성(DNA)인가? 환경적 요인인가?

  • 최진 기자
  • 입력 2026.03.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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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이드의 인간의 파괴적 본능론.. 역사학자 오비라의 4대 요인론으로 보는 이란 전쟁
  • 이란을 공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수상, 이란의 독재자 하메네이같은 권력자의 심리는...

이란 전쟁.jpg

 

[굿리더뉴스=단독] 도대체 전쟁은 왜 일어나는걸까? 아니, 전쟁은 왜 일으키는걸까?

 

인류는 왜 서로 죽이려고 드는가?

권력자의 폭력적 DNA(유전자) 때문일까? 국제관계의 불가피한 산물일까? 

 

너무나 중요하고도 너무나 추상적인 이 질문이 요즘 우리 모두에게 뼈아프게 와닿는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더니 트럼프가 이란을 공격해 세계 각지로 전쟁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영국의 역사학자인 리처드 오버리가 최근 '전쟁 충동'이라는 책을 펴내 화제다.

 

이 책의 영문 제목은 'WHY WAR?' 즉,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의 저자도 전쟁의 원인을 속시원하게 말해주지는 못한다.

다만, 전쟁은 단일한 공식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역사 전반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

이 책을 읽다보면, 전쟁의 원인이 무엇인지 각자 스스로 깨닫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할까?

저자인 리처드 오버리가 저서인 '전쟁 충동'에서 강조하고 있는 몇가지 내용을 간략히 제시해 본다.

 

#1. 아인슈타인은 1932년 프로이트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공계의 최고봉이 인문계의 최고봉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인류를 전쟁의 위험에서 구할 방법은 없을까요?" 

"폭력이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의 본성이며, 이를 억제할 효과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심리학의 원조 프로이드는 전쟁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막을 수가 없다고 대답했다. 

(참으로 허망한 답변이지만, 프로이드야말로 전쟁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다고 본다)

  

#2. 여기서 잠깐, 이 책에는 없지만 프로이드의 '전쟁 이론'에 대해 좀더 살펴보자. 

 

프로이드에 의하면, 전쟁은 정치적 갈등 때문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필연적인 결과다.

프로이는 원래 인간의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Libido)에 집중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목격한 이후부터 인간의 전쟁 본능에 대해 집중했다.

프로이드에 의하면,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려는 삶의 본능인 '에로스'(Eros)가 있고, 

생명체를 무생물 상태로 되돌리려는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Thanatos)가 있다. 

그런데 이 죽음의 본능인 타나토스가 자기 자신을 향하면 자살로 나타나고,

외부로 향하면 공격성과 전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또 문명이 인간의 공격적 본능인 타나토스를 억누르면, 내면에 쌓였다가 적절한 때에 전쟁으로 분출된다.

한마디로 말해, 인간의 파괴적 본능-공격적인 본능은 통제하기 어렵고, 언젠가 밖으로 표출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란을 공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수상, 이란의 독재자 하메네이의 심리도..  

 

#3. 다시 '전쟁 충동'이라는 책으로 돌아가 보자.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에 의하면, 인간은 뭔가를 죽이도록 결정된 동물이다.

미국의 발달심리학자 조이스 베넨슨은 '남성 전사 가설'을 제시했다. 

즉, 4-9세 남녀 어린이 200명에세 장난감을 주었더니, 남자아이들 대부분 적을 공격하는 놀이를 하더라는 것.

인간 특히 남성의 본성에는 폭력적 기질이 내재해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는 전쟁이 생물학적 본능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발명품이라고 한다.

 

#4. 저자인 리처드 오버리는 위의 주장들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이다. (즉, 전쟁은 피할 수 있지만 피하기가 어렵다?)

인간이 전쟁을 벌이도록 만드는 요인은 '자원'과 '신념','권력','안보' 4가지라고 본다.

최근 미국의 베네주엘라-이란 공격은 '자원' 논리가, 이란 등 중동국가는 '종교적 신념'이 작용했다.

나폴레옹이나 푸틴이 전쟁을 일으킨 요인은 '권력' 즉 제국주의적 야망이다.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전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안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것도 '핵무기 프로그램 차단'을 위해서라고 한다.

향후 환경문제,자원부족 등 전쟁 요인이 더 늘어날 것이고, 우주나 사이버 전쟁으로 확산될 것이다. 

 

#5. 당신은 전쟁이 왜 일어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해야할 일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 이 두가지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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