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시를 잘 쓸 수 있는 법...시로서 감성이 메마른 현대인과 소통하고, 하나님 사랑을 전파하고 싶어...출간되자마자 화제..
[굿리더뉴스] 영혼을 담은 시를 쓴다는 게 얼마나 힘들까? 하물며 영혼을 담은 시를 쓰는 '방법'을 쓴다는 것은...
목회자이자 시인으로 유명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가 '영혼을 담은 시 쓰기'(샘터)를 출간했다.
이미 13권의 시집을 펴낸 중견 시인인 그가 이번에는 '시를 쓰는 법'을 시적인 언어로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내가 이 시를 왜 쓰는지에 대한 주제의식이 뚜렷해야 하고, 애절함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산낙지가 있는 힘을 다해 꿈틀대는 것은 / 마지막으로 한번 더 / 바다의 어머니를 보려는 것이다.. 이 시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의인화를 통해 창의성을 보여준다" "이육사는 청포도 하나를 가지고 얼마나 아름답고 선명한 이미지를 창출해내고 있는가. 내 고장 칠월, 흰 돛단배, 은쟁반,하이얀 모시수건 등의 이미지가 서로 연결되면서..."
소목사는 이 외에도 '새롭게 보기' '낯설게 하기' '함축과 은닉' '콜라같은 시, 물같은 시' 같은 목차를 통해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다정다감하게 그리고 피부에 와닿게 설명해준다.
소강석 목사는 이 책에서 '목회자'보다는 '시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양한 현대시를 소개하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작법(詩作法)을 제시한다. "대중들이 문학적 품격과 고상함을 담은 시를 쓸 수 있도록 돕는 이론서를 펴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나도 시를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교계와 시문학계를 너머 일반 독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성도 5만명이 넘는 대형 교회의 목사로서 한국교회의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소 목사는 시인으로서도 '윤동주 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천상병귀천문학대상' 같은 큰 상을 두루 수상했을 정도로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저서도 <맨발의 소명자> 등 50권이 넘고, 이 가운데 여러권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소목사는 "시를 통해 교회의 담을 넘어 감성에 목마른 현대인들과 소통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전파하는 소통의 다리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12월21일(일) 저녁7시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끝으로 <영혼을 담은 시 쓰기>의 96쪽에 있는 소강석 목사의 시 '애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시는 누군가를 꿈에서 만난 후에 지었는데, 나중에 만나보니 실제로 시와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고 한다)

애상
- 소강석 -
첫눈이 오는 날
눈 덮인 산 위에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큰 글씨를 쓴다
사랑하는 사람이 앓고 있다고
쌓인 눈이 녹아 흐르도록 눈물을 흘렸다
떨리는 손으로 전화기를 들었지만
차마 문자 한마디도 보내지 못한 이유는
그와 나 사이에 있는 얼음벽 때문인 듯
얼음벽 너머로 아련히 느껴지는 창백한 얼굴
나는 지금 어찌해야 하는지...
너무나 슬픈 꿈
창밖을 보니 첫눈은 내리지 않는다
첫눈이 내리지 않았는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눈물이 꿈에 본 얼음벽을 녹여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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