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에 새로 만든 역대 대통령들의 동판에 트럼프가 직접 글 올려...훗날 트럼프는 '좌충우돌 독불장군'...
[굿리더뉴스=최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대통령학 전문가'로 돌변했다. 그는 변신의 귀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트럼프 대통령이 12월17일 미국 역대 대통령들을 제멋대로 평가한 것이 세계 만방에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트럼프는 자기만 '최고'이고, 다른 대통령들은 대부분 '최악'으로 폄하했다. 대통령 리더십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필자가 볼때, 트럼프는 '최악의 대통령학 전문가'로 보인다.
백악관은 지난 9월 로즈가든 인근에 역대 미국 대통령 사진을 걸어놓은 ‘대통령 명예의 거리(Presidential Walk of Fame)’를 조성해놓았는데, 12월17일에 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담긴 동판을 새로 설치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노골적이고 편파적으로 깎아내린 글을 써서 동판에 새겨놓았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특히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액자 밑에는 “졸린 조(Sleepy Joe) 바이든은 지금까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미국에서 치러진 가장 부패한 선거의 결과로 집무실을 차지했다”고 적었다. 부정선거론을 제기한 것이다. 오바마에 대해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적인 정치인 중 한 명”이라면서 중간 이름 ‘후세인’을 적시했다. 오바마의 출생지가 미국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출마 자격도 없었다는 내용의 음모론을 언급한 것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동판에는“클린턴의 부인인 힐러리가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J. 트럼프에게 패배했다!”라고 썼다. 반면, 트럼프 본인이 좋아하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고의 소통가로 정평이 나있다”라면서 “그는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 오래 전부터 트럼프의 팬이었고, 트럼프도 그의 팬!”이라고 썼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설명란에는 “유럽의 베네수엘라 침공 위기를 막았다”라면서 미국이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개입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가 마약 밀수를 빌미로 베네수엘라에 군사력을 전개하려는 시도와 관련되어 있다.
트럼프는 자신에 대해서는 “132년 만에 연임이 아닌 두 번째 임기로 대통령실에 들어선 첫 대통령”이라며 “전례 없는 법 집행의 무기화와 두 번의 암살 시도를 극복하고 백만여 표를 얻어 모든 경합주(州)에서 승리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동판 두 개에 걸쳐 대규모 감세 법안, ‘역사적인 관세’,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부담 인상 등 업적을 몽땅 열거한 후에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마무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기념판들이 “트루스 소셜(트럼프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 스타일”이라고 평가 절하했고, 한 공화당 의원은 “불쾌하다”고 말했다고 WP에 전했다.
트럼프 퇴임후, 새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면 저 동판에 뭐라고 기록할까? 아마 '좌충우돌에 술중독스타일의 독불 장군'이라고 쓰지 않을까?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트럼프 대통령의 멘탈리티(정신상태)를 이해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트럼프가 퇴임후 백악관을 떠나자마자 저 동판들은 순식간에 철거될 것이라는 점이다.
BEST 뉴스
-
[굿리더뉴스] 중국이 마침내 2028년에 대만을 침공한다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대만 라이칭더 총통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지금 중국은 대만 침공 시기에 대해 2027년과 2028년을 놓고 저울중인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려고 든다고 시기로 거론돼온 해는 2027년이다. ... -
[굿리더뉴스] '벌거벗은 트럼프', 유럽의회에 등장하다..
유럽의회에서 가장 붐비는 통로에 세워진 벌거벗은 트럼프 동상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벌거벗은 트럼프'가 유럽의회에 등장했다고? 유럽연합(EU)의 입법기구인 유럽의회 본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한 대형 동상이 등장한 것. 프랑스 스트... -
[굿리더뉴스]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을 줄 수 없는 이유..
트럼프 美대통령이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의 온센터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혹시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거라고 믿은 사람이 있었을까? 본인 외에 말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데 대해 강... -
[굿리더뉴스] 갑자기 대만의 해안가에 나타난 '트럼프 바위'
대만의 해안가에 美 트럼프 대통령을의 옆얼굴을 닮은 기암괴석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대만의 바닷가에 난데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났다고? 길조일까? 흉조일까? 대만의 한 해안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옆얼굴을... -
[굿리더뉴스] 백악관 대변인은 반드시 우파 금발의 미인이어야 한다!?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새대변인. 엑스 캡쳐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백악관의 새 대변인에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스타일인 '우파 금발 미인'이 발탁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새 백악관 대변인으로 보... -
[굿리더뉴스] 백악관의 미녀 대변인&트럼프의 최측근, 폭스뉴스의 앵커가 되다..
캐럴라인 래빗 전 백악관 대변인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백악관의 미녀 대변인이자 트럼프의 최측근이었던 여성이 폭스뉴스의 앵커다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캐럴라인 레빗이 친(親)트럼프 성향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