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장성 800여명을 한자리에 소집한 9.30 콴타코 해병기지 연설은 불필요한 군기잡기...
- 트럼프의 윽박지르기-군기잡기에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해야...트럼프 심리 분석 중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들이 요즘 아무렇지않게 일어나고 있다. 미군 장군들 군기 잡기만 해도 그렇다.
우리는 10월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다시한번 외교와 통상과 관련하여 맞짱을 떠야하기 때문에, 그 무지막지한 트럼프 리더십과 심리체계를 다시한번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그 좋은 분석사례가 트럼프의 군기잡기 사건이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도 군기잡기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30일 미국 본토는 물론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미군 장성 800여명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 집결시켜놓고 트럼프 특유의 엄포성 발언들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 말이 연설이지 군기잡기였다.
지구촌의 미군 장성 800여명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경우는 평시에도 전쟁때도 없었다. 트럼프는 세계 각지의 장군들을 소집한 이유에 대해 "군인 정신을 다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그게 군기잡기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날 트럼프의 발언을 들어보면, 그의 괴팍하고 공격적이며 독선적인 리더십 스타일이 유감없이 나타난다. 앞으로 트럼프 리더십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에 어떻게 작동할지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다. 그의 발언을 다시 들어보자.
- 앞으로 수년동안 미군을 지금보다 더 빠르고, 더 무섭고, 더 강력하게 만들겠다
- 나는 이미 핵무기를 재건했지만 앞으로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것이다.
- 전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지배적인 군대로서 수십년, 수세대 동안 미국을 지켜내야 한다
-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핵잠수함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은 앞서 있다
- 만약 장군들이 실력이 부족하거나 전사라고 생각되지 않으면 즉석에서 해고할 것이다(연설전 인터뷰)
- 나는 집권 1기때 군 고위직에 있는 나쁜 사람들을 배제하고 군을 재건했다(연설전 인터뷰)
그 대통령에 그 국방장관이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그날 그 장소에서 했던 연설은 더욱 가관이었다.
- 국방부는 더이상 방어가 아닌 전쟁부서다. 바보같은 정치인들에 의해 수십년간 썩어온 군대를 바로잡겠다
- 적들이 도전한다면 우리는 FAFO(까불면 다친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압도적인 폭력과 정밀함으로 짓밟을 것이다
- 살찐 장군과 제독, 그리고 전투부대에서 뚱뚱한 병사들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여러분은 어떤가? 마치 어른이 아이들 앞에서 으름장을 놓는 장면이 연상되지 않는가?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군 최고 지휘관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이제는 방어가 아닌 전쟁을 준비하라!"고 외쳤던 것이다.
미국의 엄포-윽박지르기-군기잡기에 대한 우리의 대응전략은 당황하거나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강자들은 상대가 약할수록 더 거세게 몰아붙이는 속성이 있다. 그럴때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가 국익 차원에서 협치로 대응하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믿음직스러웠던 미국이 이제는 걱정스럽기 짝이 없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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