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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단독]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독한 향수, 그리고 권력

  • 남상채 기자
  • 입력 2025.08.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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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의 향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왕관, 로마장군들 잇따라 무너뜨려
클레오파트라.png
꽃내음으로 뭇 영웅들을 무너뜨린 클레오파트라 (남상채 제공)

 

 

[굿리더뉴스=남상채의 향수 이야기 6]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높았더라면 세계 역사가 변했을 것이다'는 말을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어떤 향수를 즐겨 사용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집트의 여왕이자 세기의 미녀 크레오파트라..


 

그녀가 사랑한 향은 그저 꽃내음이 아니었다. 장미만으로는 부족했고, 재스민만으로는 밋밋했다. 


그녀는 몰약의 깊은 음을 베이스로 깔고, 시트러스의 상큼한 장난기를 한 방울 흘려 넣었다. 


이쯤 되면 향수라기보다 황후의 ‘비밀 병기’라 불러야 옳다. 그것은 독약보다 더 독한 향(香)이었다.


실제로 로마 장군들이 그녀 앞에서 무릎 꿇은 건, 전차의 쇳소리보다 

이 은밀한 향기의 속삭임 때문이었을 것이다.


밀려드는 몰약의 향에 정신이 아찔하고, 뒤따라오는 꽃내음에 마음이 흔들렸으니 말이다. 


결국 클레오파트라의 향은 사랑과 정치의 경계를 뒤섞는 치명적 칵테일. 


오늘날의 광고 카피로 치자면 이렇다. “한 번 맡으면, 제국도 흔들린다.”


결국 그녀가 즐긴 향은 사랑과 권력, 유혹과 전략을 동시에 퍼뜨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왕관이었다.

 

남상채 향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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