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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단독] 4명의 전직 대통령이 같은 교도소에 수감중인 나라

  • 김민호 기자
  • 입력 2025.08.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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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죄, 반란죄, 대통령 부부 중형 등 한국과 유사점도
  • 잉카제국의 옛 영광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부정부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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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상징, 잉카제국의 유적지 마추피추 (나무위키)

 

[굿리더뉴스=김민호 기자]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 4명이 같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최악의 나라가 있다. 바로 남미의 페루다. 페루는 최근 8년동안 6명의 대통령이 바뀌었고, 4명이 감옥에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명의 대통령이 같은 감옥에 수감중이던 때가 있었지만, 4명까지는 아니었다,

 

페루의 전직 대통령 4명은 부정부패와 비리, 반란 등의 혐의로 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페루의 진기록 또한 대단하다. 

 

가장 최근인 올해 8월에 구속된 마르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10여년 전 주지사였을 때 뇌물을 받은 혐의로 판결을 선고받기 전에 5개월간 구속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검찰은 징역 15년형을 구형해놓은 상태다.


비스카라 전 대통령은 주지사 시절 공공 공사 계약을 밀어주는 대가로 한 건설회사로부터 230만솔(9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임기를 8개월 앞두고 2020년 국회에서 탄핵당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 있는 바르바디요 교도소에는 바스카라 전 대통령 외에 알레한드로 톨레도, 오얀타 우말라(이상 뇌물죄)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반란죄, 직권남용죄) 3명이 이미 수감되어 있다. 특히 카스티요는 야당에 맞서 국회를 해산시키려다 실패하고 붙잡혀 반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우말라 전 대통령과 부인 에레디아가 건설사로부터 수십억을 챙긴 혐의로 각각 징역 15년씩 선고받았다. 남편이 아내보다 14살 연상이다. 이들 부부를 보면, 우리나라의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당초 이 교도소에는 일본계 페루인인 알베로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1938~2024)이 구속되어 있었다. 그는 납치,학살 등의 혐의로 2009년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가 2023년 사면되어 다음해 암으로 사망했다.


페루는 부패와 탄핵, 중도 사임 등으로 2018년 이후 대통령이 6명이 교체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 


2019년에는 페루 대통령을 두 차례 지낸 알란 가르시아 전 대통령이 브라질 건설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목숨을 끊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직을 이어 받은 부통령 출신 디나 볼루아르테 현 대통령은 20% 이하 지지율을 기록하다, 급기야 지난달에는 지지율이 1.3%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지지율이 낮은 대통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참고로 페루는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부패지수에 의하면, 세계 180여개 국가 중 127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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