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굿리더뉴스] 17세 고3이 쏘아올린 눈물겨운 아세안게임 금메달 스토리...

  • 남상채 기자
  • 입력 2026.09.28 18:34
  • 글자크기설정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는 강준과 강준의 정상을 향한 도약 모습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맨땅에서 보드를 처음 잡고, 금요일 밤마다 심야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던 소년. 수년간의 땀과 눈물이 마침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피어났다.

 

17세 고등학교 3학년 소년이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17·서울영등포고)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최종 180.8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남녀를 통틀어 처음 나온 금빛 결실이다.

 

강준에게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도전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런에서 88.45점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 나섰지만, 트릭 세션에서 고난도 기술인 ‘널리 270 힐플립 립슬라이드’를 두 차례 연속 시도했다가 모두 넘어졌다. 두 번의 실패로 0점을 기록한 강준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얼굴을 감쌌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었다.

 

강준은 다시 같은 기술에 도전했다. 보드를 힘차게 차올라 공중에서 보드를 회전시키고 몸을 270도 비튼 뒤 난간에 안정적으로 보드를 걸쳤다. 그리고 끝까지 균형을 유지하며 기술을 완성했다.

 

성공을 확인한 순간 강준은 포효했고,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는 좌절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이었다.

 

강준은 경기 후 “2차 트릭마저 넘어지고 ‘내가 이렇게까지 준비했는데 이렇게 끝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중석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어머니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 도전에 나섰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가 스케이트보드를 처음 잡은 것은 8살 때였다. 경남 양산에서 자란 강준은 제대로 된 훈련장이 없어 맨땅에서 연습해야 했다. 선수의 꿈을 품은 뒤에는 금요일마다 심야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공원에서 훈련하고, 주말 가장 늦은 버스를 타고 다시 양산으로 돌아가는 생활을 수년간 이어갔다.

 

그렇게 힘겹게 키운 꿈의 종착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강준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증명해 왔다. 2024년 세계적인 아마추어 대회 ‘탬파암’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고, 올해 초에는 세계 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스트리트 리그 스케이트보딩(SLS) 데뷔 무대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제 갓 18세를 앞둔 소년의 목표는 더 커졌다.

 

강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더욱 기쁘다”며 “지금 가장 큰 목표는 LA 올림픽에서 1등을 하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맨땅에서 시작해 심야버스를 타고 꿈을 좇았던 소년. 두 번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마지막 도전은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역사로 남게 됐다.[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 굿리더뉴스 & goodleader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굿리더뉴스] 서울시내 골목골목으로 몰려드는 해외 관광객
  • [굿리더뉴스] 세계 물리학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한국의 과학자..
  • [굿리더뉴스] 한미동맹, 정보공유 문제 없나?
  • [굿리더뉴스] 백악관 대변인은 반드시 우파 금발의 미인이어야 한다!?
  • [굿리더뉴스] 주춤하던 광주 반도체, SK 최태원이 다시 속도 낸다..
  • [굿리더뉴스] 국힘 6선 조경태 의원이 갑자기 노무현 묘역을 참배한 까닭은?
  • [무주=남상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전북 무주의 반딧불이 축제...
  • [굿리더뉴스] 여권 강경파에게 던지는 이대통령의 초고강도의 레드카드..
  • [굿리더뉴스] '벌거벗은 트럼프', 유럽의회에 등장하다..
  • [굿리더뉴스] 손흥민, 차범근을 뛰어넘었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굿리더뉴스] 17세 고3이 쏘아올린 눈물겨운 아세안게임 금메달 스토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