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식의 『한국문화의 르네상스』 출간
[굿리더뉴스=하동호 기자] 근래 보기 드문 수작(秀作)이 출간되자마자 화제를 몰고오고 있습니다.
철학자이자 시인이자 인문학자인 김한식의 『한국문화의 르네상스 — 인간과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길』이 교보 퍼플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향가에서 판소리까지, 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 문화의 흐름을 폭넓게 살피면서 그 속에 담긴 한국인의 삶과 정신, 인간과 공동체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봅니다.
향가와 고려가요에는 사랑과 이별, 기쁨과 슬픔을 살아낸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고려청자에는 아름다움을 향한 감각이, 팔만대장경에는 혼돈의 시대를 견뎌낸 정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조선의 문학과 예술, 윷놀이와 씨름 같은 민중의 놀이, 그리고 판소리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유산은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숨결을 품고 있습니다.
저자는 문화가 단순히 과거를 보존하는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문화는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다시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따라서 전통을 돌아보는 일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뿌리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물질과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풍요로워진 만큼 인간의 마음이 깊어졌는지는 다시 물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온기는 약해지고, 삶의 속도는 빨라졌으며,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조차 잊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문화의 르네상스가 필요합니다.
르네상스는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는 일이 아니라, 과거의 깊이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전통을 박물관 속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는 일입니다.
『한국문화의 르네상스』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물려받았으며, 무엇을 다음 세대에 남겨야 하는가. 향가에서 판소리까지 이어진 긴 문화의 강물 속에는 한 가지 변하지 않는 흐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을 향한 마음이며, 함께 살아가려는 공동체의 정신입니다.
문화의 힘은 사람을 다시 사람답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더 빠른 문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더 깊은 문화가 필요합니다. 잊혀진 뿌리를 다시 바라보고, 그 뿌리에서 새로운 미래를 피워내는 것. 김한식의 『한국문화의 르네상스』는 바로 그 길을 함께 생각해 보자는 한 권의 초대입니다.
한편, 저자 김한식은 철학자,시인,인문학자,신학자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에 펴낸 '철학, 다시 오시네'는 최단기간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

저자 김한식은 책 읽기를 평생의 소명으로 삼아, 난을 가꾸고 시를 쓰며 역사‧철학‧종교‧문학을 두루 탐구해 온 인문학자이다. 광신대학교에서 철학개론, 종교철학, 시론, 문장작법, 서구문화사, 동양사상사, 사회학 등을 강의했으며, 현재는 이슬람과 인도 사상을 연구하며 현대 문명과의 깊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광교산 자락의 작은 밭에서 풋풋한 채소를 가꾸며 고전의 숲에서 한국문화의 르네상스를 갈망하며 사유와 삶이 하나 되는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주요 저서
시집 :「하늘문의 고리」, 「꿈꾸는 오두막집」, 「빛은 그림자를 남기고」, 「별빛 언어로 걷다」, 「시간에서 영원을 두드리다」, 「시가 철학을 건널 때에」
저서 :「그가 본 나라, 우리가 사는 땅」, 「고전의 숲에서 나를 만나다」, 「철학, 다시 오시네」, 「한국문화의 르네상스」
엮은 책 :「젊은이 論語 읽기」, 「시간과 영원의 지평에서 본 역사」
논문집 : 「삶의 변혁을 위한 T 머튼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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