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장면 배우 앤서니 홉킨스 )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배우 앤서니 홉킨스가 이번에는 클래식 차트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양들의 침묵》과 《더 파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거머쥔 88세의 전설이 이번에는 카메라 앞이 아니라 작곡가로 돌아왔다. 놀라운 변신이다.
평생 직접 작곡해온 관현악곡 12곡을 담은 첫 클래식 앨범 《Life Is a Dream》이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주간 1위에 올랐다.
게다가 지휘봉은 구스타보 두다멜이 잡았다.
“너무 늦었을 때는 없다.” 88세에도 새로운 무대는 계속된다. 양들은 침묵했지만, 홉킨스의 음악은 지금도 울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홉킨스의 첫 클래식 앨범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이 영국 오피셜 차트 클래식 부문 주간 1위에 올랐다.
이 차트는 영국 내 오디오 스트리밍 횟수와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 등을 바탕으로 매주 집계한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은 독학으로 작곡을 익힌 홉킨스가 평생에 걸쳐 만든 관현악곡 12곡을 담은 음반이다.
LA 필하모닉을 이끌다 다음달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유명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봉을 잡았다.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등도 참여했다.
음반 발매를 맡은 데카 레코드의 로라 몽크스 사장은 "앤서니 홉킨스 경과 두다멜 등 이 아름다운 음반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 꿈 같았다"며 "작곡가이자 클래식 음악 지지자(Champion)로서 경의 재능을 인정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홉킨스는 10대 시절부터 작곡을 해왔으며, 이번 앨범에는 그가 1963년 작곡한 '1947: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도 담겼다.
그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오랜 열정을 털어놓으며 "너무 늦었을 때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음반 판매액의 일부는 지휘자 두다멜의 고향이자 최근 큰 지진을 겪은 베네수엘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앤서니홉킨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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