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그룹방단소년단.빅히트뮤직.연합제공)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한국의 BTS(방탄소년단)이 미국 달력에 나오고, 미국 기념일로 제정된다.
미국 일리노이주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시카고 공연일을 ‘BTS 데이’로 지정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시카고 공연일인 오는 27∼28일(이하 현지시간)을 ‘BTS Day in Illinois’로 지정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공식 선언문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정신건강 인식 제고와 자기애(Self-Love), 자선 활동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했다”며 “이들의 핵심 가치는 일리노이주의 시민적 가치와 맞닿아 있고,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이 지역사회 봉사와 기부 활동에 참여하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들이 음악과 문화, 공동체가 지닌 화합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을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5월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로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K팝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열었다. 이들이 이곳에 다시 서는 것은 7년 3개월 만이다.
이번 ‘BTS 데이’ 지정은 방탄소년단이 해외 지방정부로부터 공연을 넘어 지역 차원의 공식적인 기념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앞서 캐나다 토론토시는 공연이 열리는 주말을 ‘BTS Weekend’로 지정했으며, 영 스트리트 일부 구간을 ‘BTS Boulevard’로 임시 명명했다.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카운티 역시 공연 기간을 ‘El Paso BTS Weekend’로 선포하고 멤버들에게 ‘에스티마도 아미고’(Estimado Amigo·소중한 친구) 상을 수여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서는 웨스 무어 주지사가 볼티모어 공연에 앞서 한국어 자막이 담긴 영상으로 BTS 멤버들을 직접 환영하기도 했다.
이처럼 BTS의 ‘아리랑’ 투어를 계기로 미국과 캐나다의 지방정부가 잇따라 BTS를 공식적으로 기념하면서 공연을 둘러싼 현지의 관심도 한층 커지고 있다. 특정 아티스트의 공연을 계기로 지방정부가 그 이름을 딴 기념일이나 주말을 선포하고 거리까지 명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이번 일리노이주의 경우 도시 단위가 아닌 미국의 한 주 전체를 대상으로 주지사가 ‘BTS Day’를 공식 선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넘어 자기애와 연대, 기부와 봉사 등 사회적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왔다. 해외 지방정부들이 이들의 이름을 내건 기념일을 잇따라 마련한 배경에도 이러한 문화적 영향력과 팬덤의 지역사회 활동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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