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뉴스=하동호 기자] 영부인의 저격 사건을 다룬 최초의 영화가 화제다.
조선 단종의 이야기를 그린 '왕과 사는 남자'로 올해 초 1천690만명이 넘는 관객을 매료시킨 배우 유해진이 이번에는 한국 현대사의 충격적인 사건을 재현한다.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에서 유해진은 진실을 좇는 형사 철구 역으로 사건의 한복판에 뛰어든다.
유해진은 1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암살자(들)' 제작보고회에서 "경찰로서의 본능과 사건에 대한 의문을 갖고 발로 뛰는 역할"이라며 "박진감을 보여줄 것 같다"고 예고했다.
'암살자(들)'은 영부인 저격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진실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당시 재일교포 2세인 문세광은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권총을 발사했고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극 중 철구는 광복절 경축식의 경호를 담당했던 형사로서 사건을 직접 목격한 당사자다. 사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로 동료가 억울하게 잡혀가는 것을 목격한 뒤 실체를 추적한다.
유해진은 여느 작품과 마찬가지로 상황에 따른 인물의 감정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철구는)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자,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쳐가는 캐릭터"라며 "동료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끌려갈 때나 사건을 추적할 때, 각각의 감정에 우선을 뒀다"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배우들의 연기와 1974년 당시를 재현한 공간, 이야기 모두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에는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역의 박해일, 신입 기자 영일 역의 이민호 외에 박훈, 김대명, 류혜영 등도 출연한다.
그는 "너무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 나오고 (배우들 간의) 밀도 있는 시너지가 생성된다"며 "이모개 촬영감독과 이성환 조명감독이 작업한 공간이 기가 막히게 보일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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