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영화 장면중 한컷)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국내 극장가에 오디세이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첫날부터 폭발적인 예매 열기를 이어가며 올여름 극장가 흥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기준 '오디세이'는 예매율 47.1%를 기록하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 4', 33.2%)를 제치고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예매 관객 수는 56만7천여 명으로, 개봉 첫날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다만 개봉일 오전 기준 예매량은 90만 장을 넘겼던 '스파이더맨 4'와 약 60만 장을 기록했던 나홍진 감독의 '호프'에는 다소 못 미쳤다. 그럼에도 여름 성수기 극장가 최대 기대작답게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20년에 걸쳐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했으며, '오펜하이머'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압도적인 영상미를 구현했다. 트로이 전쟁의 대규모 전투는 물론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 죽은 자들의 세계 하데스, 거대한 폭풍우 등 그리스 신화 속 장면들을 스크린 가득 펼쳐내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화려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를, 앤 해서웨이가 20년 동안 남편을 기다리는 왕비 페넬로페를 연기했다. 여기에 톰 홀랜드가 아들 텔레마코스, 로버트 패틴슨이 구혼자들의 우두머리 안티노오스, 젠데이아가 지혜의 여신 아테네, 샬리즈 세런이 바다의 여신 칼립소로 출연해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흥행 기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달 17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오디세이'는 개봉 첫 주말 1억2천4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올해 실사영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입은 9억1천만 달러(약 1조2천600억 원)를 넘어섰다.
평단과 관객의 반응도 뜨겁다. 영화 평점 집계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평론가 신선도 94%, 관객 점수 97%를 기록했으며, 메타크리틱에서도 88점을 받아 올해 최고의 화제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파이더맨 4'와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4'는 개봉 8일 차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연기한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4'의 주인공으로도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배우가 출연한 두 편의 초대형 블록버스터가 같은 시기 극장가에서 맞붙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영화계는 IMAX와 특별관을 중심으로 '오디세이'의 흥행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파이더맨 4'가 먼저 확보한 흥행 열기를 이어갈지, 아니면 놀런 감독이 또 한 번 '극장에서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는 공식을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올여름 극장가는 이제 '스파이더맨 4'와 '오디세이'라는 두 초대형 블록버스터가 이끄는 정면 승부에 돌입했다. 최후의 승자는 관객들의 선택이 결정할 전망이다.[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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