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뉴스] 월드컵에서 울었던 손흥민, 미국에서 펄펄 난다...올스타전 스타, 주장,멀티골,MVP까지 싹쓸이
(MVP선정 소식 전한 MLS.연합제공.MLS SNS)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월드컵 분루에 대한 복수일까? 손흥민이 미국에서 펄펄 날고 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LAFC)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서 단 35분의 출전만으로 경기장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은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별들의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이 됐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올스타와 리가 MX 올스타의 맞대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MLS 올스타는 전반 9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 20분 카를레스 힐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불과 3분 뒤 다시 힐의 컷백을 받은 손흥민은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하프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단 3분 만에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이었다.
손흥민의 두 골에 경기장은 열광했고, 팬들은 이름을 연호했다. 단 35분만 뛰고도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그는 전반 35분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특유의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로 잘 몰랐지만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3일 동안 함께 지낸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물러난 뒤에도 MLS 올스타의 기세는 이어졌다.
전반 막판 필립 징커나겔의 추가골과 후반 에반데르 페헤이라의 쐐기골을 앞세운 MLS 올스타는 리가 MX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3 승리를 거뒀다.
(멀티골을 기록하며 동료들과 기뻐하는 손흥민.연합제공)
이날 최고의 영광은 단연 손흥민의 몫이었다.
그는 경기 MVP에 선정되며 한국 선수 최초로 MLS 올스타전 MVP라는 새 역사를 썼다. 또한 2003년 홍명보 이후 두 번째 MLS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과 함께, 한국 선수 최초로 주장 완장을 차고 올스타전에 나선 선수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최근 상승세도 무섭다.
소속팀 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을 더해 공식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MLS 무대 적응을 이미 끝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팬들이 기대했던 손흥민과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토마스 뮐러의 동반 출격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교체된 뒤 후반 18분 뮐러가 투입되면서 두 스타의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그러나 이날 밤 샬럿의 하늘 아래 가장 밝게 빛난 별은 단 한 명이었다.
“주장 완장, 멀티골, MVP”
손흥민은 단 35분이면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MLS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무대에서도 그는 다시 한 번 '월드클래스'라는 이름값을 스스로 입증했다.[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손흥민 #올스타 #M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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