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B-2 스텔스 폭격기)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른 승부수를 던질지 중동에 긴장감이 감돈다.
미국은 이란 핵시설과 군사시설에 대한 고강도 단기 타격 가능성을 검토하는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급속도로 격화되면서 중동 정세가 전면전의 갈림길에 들어섰다. 연이은 미군 사상자 발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기전 대신 이란의 핵심 군사·경제 기반을 단기간에 무력화하는 이른바 '고강도 단기 초토화 전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최근 이란의 방공망과 주요 항만 시설을 연이어 타격한 데 이어 중동 지역에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전단, 공중급유기 등을 추가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대규모 지상군 투입보다는 정밀유도무기를 활용한 집중 공습으로 이란의 전쟁 수행 능력을 단기간에 마비시키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요 공격 대상으로는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과 지하 핵시설, 혁명수비대의 지휘통제시설, 미사일 기지 등이 거론된다. 이러한 핵심 인프라를 동시에 타격해 군사적 충격과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내부에서는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 금융시장 불안이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국내 정치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군사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며 미국과 국제사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만약 실제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원유 수입국들도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비상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사회는 외교적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양측 모두 강경 기조를 유지하면서 협상 돌파구는 좀처럼 마련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군사적 압박을 통해 새로운 협상 국면을 만들겠다는 전략인 반면, 이란은 강력한 보복 능력을 과시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군사적 오판이나 우발적 충돌 하나만으로도 중동 전역을 전면전으로 몰아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국면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미국의 단기 집중 타격이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격이나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동시다발적 공격으로 이어질 경우, 분쟁은 중동을 넘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결국 미국의 '단기 결정타 전략'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카드'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세계는 양측의 다음 선택이 중동의 미래뿐 아니라 국제 에너지 시장과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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