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BTS 공연에서 멤버들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무대를 펼치고 있다.1회차 공연 모습.연합제공)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유럽을 뒤흔들고 있다.
이번 ‘아리랑’ 앨범 파리투어 공연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많은 팬들이 함께 했고, 대표곡·신곡 무대에 떼창 이어지며 뜨거운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북부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아리랑' 앨범 유럽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에는 9만2천 명의 관객이 운집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으며, 2019년 이후 7년 만에 프랑스를 찾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경기장으로, 이날 공연은 플로어석까지 모두 개방됐다. 공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전 세계에서 모인 팬들로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을 활용한 의상과 응원봉인 '아미밤'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공연을 기다렸다.
공식 팝업스토어와 기념품 판매장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공연 기간 운영된 팝업 매장에서는 다양한 공식 굿즈가 판매됐으며, 팬들이 직접 제작한 팔찌와 키링, 포토카드 등을 교환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브라질과 멕시코,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팬들은 서로의 국기를 흔들며 공연 전부터 하나 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모(30대) 씨는 "코로나 시기 BTS의 음악과 콘텐츠가 큰 위로가 됐고, 그 힘으로 취업에도 성공했다"며 "오늘 공연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웅장한 무대 연출과 함께 시작됐다. 붉은 연막이 경기장을 뒤덮은 가운데 멤버들이 등장하자 공연장은 거대한 함성으로 흔들렸다. 360도 회전 무대와 대형 LED 스크린을 활용한 연출은 객석 어느 방향에서도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화려한 조명과 영상 효과가 더해져 현장의 몰입감을 높였다.
(BTS가 360도 회전 무대에서 공연을 마치고 멤버들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아리랑' 앨범 수록곡을 비롯해 'Not Today', 'IDOL', 'Butter', 'Dynamite' 등 대표곡을 선보였다. 프랑스 팬들을 위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JUMP'를 특별 무대로 준비했고, 수만 명의 관객이 함께 떼창을 이어가며 공연장은 하나의 거대한 합창장이 됐다.
무대 중간에는 대형 전광판에 팬들의 모습과 응원 문구가 소개됐다. '파리는 낭만, 방탄은 감동', '덕분에 행복해요', '내 청춘을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 등의 문구가 등장할 때마다 공연장은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었다.
이날 공연장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공연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의 파리 방문을 환영했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을 마친 멤버들은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국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즐겁고 행복한 공연이었다"고 말했고, 진은 "파리는 언제 와도 아름다운 도시이며, 여러분과 함께해 더욱 행복했다"고 밝혔다. RM과 제이홉, 뷔 역시 프랑스어로 인사를 건네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슈가는 "7년 전보다 훨씬 많은 팬들과 함께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고, 지민은 "우리 공연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과 함께한 무대라 오래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주요 언론도 공연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간 르몽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조명하며 "군 복무로 인한 공백 이후에도 멤버들은 더욱 단단해졌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한층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BFM TV와 르파리지앵, 프랑스앵포, 허프포스트 프랑스 등 현지 주요 매체들도 공연 소식과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공연 기간 운영된 공식 팝업스토어에는 연일 수많은 팬들이 몰렸으며, 공연을 보기 위해 유럽 각국은 물론 북미와 남미, 아시아에서도 팬들이 파리를 찾았다. 현지 관광업계와 상권 역시 공연 기간 해외 방문객 증가로 활기를 띠며 세계적인 K-팝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방탄소년단은 18일 두 번째 파리 공연을 마친 뒤 다음 월드투어 일정을 위해 미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를 가득 메운 9만 2천의 팬들이 BTS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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