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미소를 짓는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자축하고 있다.)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월드컵 왕좌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마침내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유럽 최강 스페인이 각각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제압하며 세계 축구 정상의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대회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0분 모건 로저스의 크로스를 앤서니 고든이 마무리하며 먼저 앞서갔다. 이후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잇따른 선방으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팀다운 저력은 경기 막판에 폭발했다. 후반 41분 리오넬 메시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추가시간에는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메시가 재차 문전으로 연결했고, 교체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스페인이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페인은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과 압박 축구를 앞세워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를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이번 결승은 공격과 수비, 경험과 조직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최고의 승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한 창의적인 공격과 토너먼트 4경기 연속 연장 승리 또는 역전승을 거두며 증명한 강한 정신력이 최대 강점이다. 반면 스페인은 이번 대회 내내 안정적인 수비와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리오넬 메시에게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하는 무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메시는 두 대회 연속 우승과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결승전에서도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마지막 월드컵을 최고의 순간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프랑스를 이기고 환호하는 스페인 선수들)
스페인 역시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중원에서의 정교한 패스 플레이와 강한 전방 압박, 탄탄한 수비 조직력은 이번 대회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원동력이었다. 프랑스를 상대로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결승에서도 가장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양 팀 모두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결승전은 단 한 번의 실수와 한 번의 결정력이 우승컵의 주인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2연패의 새 역사를 쓸지, 아니면 스페인이 철벽 수비와 조직력을 앞세워 정상 탈환에 성공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으로 집중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하루 앞선 19일에는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 개인 타이틀 경쟁도 결승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득점왕 경쟁은 결승전 결과에 따라 최종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준결승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득점 레이스 선두권을 유지했고, 스페인의 공격진 역시 꾸준한 득점력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두 차례 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이끈 리오넬 메시는 득점뿐 아니라 도움 부문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결승전은 우승팀뿐 아니라 골든부트(득점왕), 골든볼(MVP) 등 개인상 수상자를 결정짓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여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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