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뉴스] 한국 교회와 대통령이 이토록 화기애애한 적이 있었던가? 이재명 대통령 얘기다.
개신교 최대 행사 가운데 하나인 4월5일 부활절 예배가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그런데 이날 한국 교회는 물론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린 장면은 이대통령과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와의
각별한 관계였다. 두 사람은 이날 예배시간 내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극적인 장면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CBS방송 이사장)의 환영사였다. 소 목사가 이 대통령을 소개하며 “국민 화합과 실용 정신에 전념하는 모습이 교계가 보기에도 아름답다”고 언급하자, 신도들은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에 고무된 이 대통령 부부도 밝은 미소와 박수로 화답하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연단위의 소강석 목사와 오랜 친분을 언급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현직 대통령이 특정 종교인을 지목하여 공개석상에서 노골적으로 칭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대통령은 특히 요한복음 구절을 인용하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예배가 저와 대한민국 모두에게 큰 은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 이대통령과 소목사의 돈독한 관계임을 본 많은 사람들은 정치권과 교계의 대화합을 예감했다.
이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경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의상에서부터 세심한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남색 정장에 파란 줄무늬 넥타이를 매치했으며, 김혜경 여사는 순백의 정장을 선택했다. 아마 예수의 부활과 신성함을 상징하는 ‘흰색’을 고려한 것 같다. 이 대통령은 또 예배 내내 사도신경을 낭독하고 기도를 올리는 등 경건한 태도로 임했으며, 헌금 순서가 오자 부인 김여사가 건넨 봉투를 직접 헌금함에 넣기도 했다.
이번 예배에는 예수교장로회 등 국내 73개 주요 교단이 모인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행사였다.
정치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장동혁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야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입장 과정에서 여야 대표 및 자치단체장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며 통합의 제스처를 보였다.
이날 부활절 예배를 계기로 정치권과 한국 교회 사이에 대화합 기류가 다시 부활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보수 일변도로 치닫던 일부 교회들도 부활절을 계기로 중립화의 길로 되돌아오기를 기대한다.
한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용인 죽전에 있는 대형교회 목사로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등 교계 중책을 두루 역임했고, 현재 기독교방송(CBS)재단 이사장 등 여러 중책을 겸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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