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민정수석 출신 변호사, 옷벗자마자 핵심 조사대상의 변호인으로...
[굿리더뉴스=김민호 기자] 권력자와 가까운 사람이 쉽게 돈 버는 법을 소개한다.
특검 소환을 앞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는데, 거기에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이었다가 낙마한 오광수 변호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얼마 전까지 대통령의 법무 참모로서 3대 특검과 검찰개혁 등 정부 핵심 현안을 챙겼던 사람이 이제는 핵심 수사대상을 방어하기 위해 변호사로 나선 것이다. 도대체 이게 어찌된 일일까?
돈, 엄청난 수임료 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까? 통일교가 물량 공세를 잘 한다는 얘기는 세상이 다 알고 있다.
돈, 엄청난 수임료 앞에서 천하 장사도 도리가 없을 터이다. 잠깐 체면을 접어서 엄청난 돈을 벌수 있다면...
물론 변호사는 흉악범이든 누구든지 변호할 수 있는 것이 변호사의 숙명이요 기본 책무라면 할 말이 없다.
오 전 수석은 검사장 재직 시절 부인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고, 이를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누락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있었고, 부장검사 시절에는 저축은행 사주(社主)를 대신해서 친구 명의로 저축은행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이 됐지만, 차명 부동산 보유 및 차명대출 의혹으로 임명된지 닷새 만에 물러났다. 그런데 다시 석달 만에 특검의 핵심 수사대상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사로 나선 것이다.
오 전 수석은 변호사에 선임되자마자 민중기 특검을 직접 만나 특검이 한학자 총재를 소환하지 못하도록 전관 변호사의 임무를 적극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수석은 자신이 변호인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하여 '원 오브 뎀'(많은 사람 중의 한명)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학자 총재를 방어하고 특검을 공격하는 변호사의 임무'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새삼 권력의 무상함과 함께 돈의 위력을 여실히 느끼게 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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