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가을바람이 선선한 한강가에서 빛의 촉제가 열렸다.
서울의 밤을 화려한 빛과 미디어아트로 물들이는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2일 막을 올렸다.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10월1일에 열린 미디어투어에서는 한강과 노들섬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레이저아트 작품이 시연됐다. 어둠이 내려앉은 노들섬에 형형색색의 레이저 빛이 퍼지면서 수변과 주변 공간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빛의 궤적이 만들어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노들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빛의 서사시(Rhapsody of Light)’다. 한강의 물과 불, 토양, 공기, 생명의 에너지를 빛과 미디어아트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자연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대형 레이저아트와 미디어아트가 노들섬 곳곳에 펼쳐진다. 대만의 뉴미디어·라이트 아티스트 아카 창(AKA Chang)은 레이저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파문’과 ‘겹쳐진 몰입’을 선보인다. 한강 수면에 투사된 레이저가 물결과 바람에 따라 변화하며 끊임없이 다른 빛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아티스트 듀오 콰이어트 앙상블(Quiet Ensemble)은 ‘창공(Firmamento)’을 통해 철제 와이어와 레이저, 천문 데이터를 활용해 우주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빛과 소리가 결합된 공간에서 관람객이 마치 별들 사이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노들섬 곳곳에서는 레이저아트뿐 아니라 미디어아트와 설치작품,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국내 작가 무토(MUTO), 씨피카(CIFIKA), 빠키(VAKKI)가 참여하는 멀티미디어 공연을 비롯해 연결다리와 노들갤러리, 야외공간 등에서도 다양한 빛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빛조형과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3L’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레이저아트(Laser Art)를 중심으로 공연과 기부를 결합한 트(Light of Companionship),동행라이 빛과 기술 등을 주제로 한 **빛섬렉처(Lecture)**가 진행된다. 특히 동행라이트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공연과 현장·디지털 기부를 연계해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축제 기간 시민들의 방문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신용산역과 노들역, 노량진역 등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행되며, 특별유람선을 통해 여의도와 노들섬을 오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노들섬의 자연과 수변공간을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야간 문화공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노들섬 수변문화공간은 지난 9월 18일 시민에게 개방됐으며, 향후 노들섬 전체를 전시·공연·휴식이 어우러진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과도 연계된다.
한편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노들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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