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한국의 찜통 더위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그 대책을 제시했다.
한국 낮 최고기온이 42.5도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한낮 외출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대응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해 눈길을 끈다.
WHO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지침을 크게 네 가지 범주로 제시했다.
1. 더위 피하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한다. 외출을 한다면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 햇볕 아래에서는 체감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10∼15도 높을 수 있다.
하루 중 2∼3시간은 시원한 장소에서 보내고, 물에 들어갈 경우에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 등 익사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 경보와 관련 정보를 계속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2. 집을 시원하게 유지하기
낮 동안에는 창문과 블라인드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외부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 창문을 여는 게 좋다. 전기 제품은 가능한 한 사용을 줄이고, 선풍기는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만 사용해야 한다. 40도 이상에서는 선풍기가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에는 온도를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실내가 실제보다 약 4도 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고, 냉방 비용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3. 몸을 시원하게 하고 수분 유지하기
폭염 상황에서는 가볍고 헐렁한 옷과 침구를 사용하고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면 좋다. 물기가 있는 천이나 물을 뿌린 스프레이, 젖은 가벼운 옷 등을 활용해 피부를 식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WHO는 시간당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 최소 2∼3L(리터)의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주변의 폭염 취약계층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심장·폐·신장 질환자, 장애인, 혼자 사는 사람 등에게 정기적으로 안부를 물어야 한다.
4. 영유아와 어린이 보호하기
주차된 차는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높아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나 동물은 잠시라도 절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어린이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그늘을 이용하거나 실내에 머물게 해야 한다.
유모차를 마른 천으로 덮는 것도 피해야 한다. 내부 온도를 오히려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얇고 젖은 천을 사용하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적셔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휴대용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피부를 덮을 수 있는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히고,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볕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WHO는 폭염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각한 건강 위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00∼2019년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관련해 매년 약 48만9천명이 사망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폭염 피하기일지 모르지만, 한번 더 상기해서 실천해보시기를 바란다.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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