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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 하나로마트-다이소 협력, 농촌 유통의 새 판 짜나...하나로마트에 다이소 들어온다

  • 남상채 기자
  • 입력 2026.05.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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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농어촌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쇼핑이 한결 편해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농촌 유통의 변화는 늘 늦게 찾아온다. 대도시에서는 이미 익숙한 소비 환경이 지방 읍·면 단위에 도달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런 점에서 최근 농협경제지주와 아성다이소의 협력은 단순한 입점 소식을 넘어 농어촌 소비 구조의 변화를 예고하는 상징적 사례라 할 만하다.

 

농협경제지주는 ‘농협하나로마트 경쟁력 강화 및 농어촌 주민 쇼핑 편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 )을 체결하고 전국 하나로마트에 다이소 입점을 확대해 생활용품 품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식료품 중심의 기존 매장 구조를 생활밀착형 종합 유통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상품 확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금까지 농촌 주민들은 생필품 하나를 사기 위해 인근 도시로 이동하거나 온라인 배송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러한 불편이 더욱 크게 체감돼 왔다.

 

만약 하나로마트 안에서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 주민들의 생활 편의는 상당 부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장을 보며 세제와 문구류, 주방용품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은 도시에서는 당연할지 모르지만 농촌에서는 결코 흔치 않은 변화다. 지역 거점 유통시설로서 하나로마트의 역할 역시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유통업계의 생존 전략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보다 한 번에 다양한 소비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선호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플랫폼까지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하나로마트 역시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다이소의 생활용품 경쟁력과 하나로마트의 지역 기반이 결합한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읍·면 단위에서 운영되던 소규모 문구점이나 잡화점, 철물점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생활용품 시장이 대형 유통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지역 소상공인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단순한 입점 확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 역시 함께 고민해야 한다.

 

유통의 본질은 결국 사람의 생활을 얼마나 편리하게 만드느냐에 있다. 농촌 역시 도시와 동등한 소비 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 이번 협력이 단순한 사업 제휴를 넘어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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