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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 박근혜의 재등장...선거개입의 여왕, 국론분열과 양극단 정치 심화...오히려 국힘에 역효과..

  • 최진 기자
  • 입력 2026.05.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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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jpg

 

[굿리더뉴스=최진 기자] 선거의 여왕인가? 선거개입의 여왕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전국을 누비고 다니고 있다.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논란이 다시 거세게 일고 있다.  

 

여러분은 탄핵당했던 전직 대통령의 노골적인 정치행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론 국민의힘은 좋아하고, 민주당은 싫어하겠지만, 그렇게 단순한 정파적 문제가 아니다.

우선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이 특정 정당을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행위는 국민들이 볼 때 결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다. 짜증나고 화나는 모습일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가장 나쁜 퇴임 대통령의 행보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셈이다.

 

어찌보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박근혜 두 보수 대통령의 그림자속에서 치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결사 옹호하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강성(剛性) 극우세력이 그렇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리워 하는 TK를 비롯한 연성(軟性) 극우세력이 그렇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전직 대통령이 선거 전면에 나서면 곧바로 국민적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가리면서 양극단 정치가 심화된다는 것이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서 일단 전직 대통령이 움직이면 국론이 빠른 속도로 두쪽으로 쪼개진다.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는 순간, 보수진영이 결집하게 되고, 동시에 진보진영도 결집하게 된다. 보수와 진보가 동시에 결집하니 보수에게 유리한 것도 아니다. 거기다 중도층이 진보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도한 선거 지원활동으로 인해 보수결집과 진보 결집, 양극단 정치 심화, 국론 분열 현상이 동시에 일어게 된다, 종합해보면, 겉으로 보면 보수진영에 유리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손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고,역사적인 평가 또한 지금보다 훨씬 더 불리하게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왜 박근혜는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하는걸까?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동 반경을 좀더 살펴보자. 그는 국정 농단 사태로 탄핵된 이후 9년 만에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탄핵 이후 제한적 공개 행보를 해오던 박 전 대통령이 보수 결집을 위한 선거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본다.

 

박 전 대통령은 5월25일 오전 충북 옥천을 찾아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후 인근 대전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고, 이어서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이후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2021년 12월 특별사면을 받았고, 이후 지난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한 사저에 입주했다. 입주 이후에는 선거일 투표장을 찾거나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방식 등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지난 22대 총선을 두 달 앞둔 2024년 2월 대구에서 자신의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열어 주목받기도 했다. 전직 보수 대통령으로서 이 정도의 정치적 행보는 국민들이 너그럽게 넘어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처럼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충청, 부산 등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선거 전면에 나선 것을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국민통합과 정치발전을 조금이라고 생각한다면, 노골적인 선거 지원활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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