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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비료 가격 변동성 확대, 산업 전반 영향 우려...

  • 남상채 기자
  • 입력 2026.04.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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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요소비료 쇼크, 다시 시작된 공급망 위기...요소비료 2배 폭등...

 

[굿리더뉴스=남상태 기자] 최근 중동 정세의 불안이 또다시 우리의 산업 전반을 흔들고 있다. 이번엔 비료 얘기다.

 

단순한 외교·안보 문제가 아니라, 이번에는 농업과 물류, 나아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요소비료’ 공급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요소비료는 농업 생산의 핵심 자재일 뿐 아니라,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요소수의 원료로도 쓰인다. 즉, 농업과 물류라는 두 축을 동시에 지탱하는 필수 자원이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에너지 가격 급등은 요소 생산의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올렸고, 이는 곧바로 요소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일부 시장에서는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하는 등, 이미 ‘공급 불안’이 아닌 ‘공급 위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충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소비료 가격 상승은 농가의 생산비 증가로 직결되고, 이는 곧 식량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물류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요소수 부족은 화물차 운행 차질을 초래해 공급망 전체를 흔들 수 있다. 결국 그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미 과거 요소수 대란을 통해 공급망의 취약성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얼마나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구조 개선은 충분히 이뤄졌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단기 처방을 넘어 구조적인 대응이 절실하다.

첫째,요소 및 관련 원자재의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특정 지역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않는 한, 유사한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둘째,전략 비축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에너지뿐 아니라 핵심 산업 자원 역시 국가 안보 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

셋째,중장기적으로는 대체 기술 개발과 친환경 농업 전환을 병행해야 한다. 요소비료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시장의 자율 기능에만 맡기기에는 이번 사안의 파급력이 너무 크다. 가격 급등에 따른 농가 지원, 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그리고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을 유도하는 정책적 뒷받침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중동에서 시작된 위기는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식탁과 산업, 그리고 일상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 위기는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대응은 준비된 자의 몫이다. 이번 요소비료 사태를 단순한 가격 상승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가 공급망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는 힘’이 아니라 ‘바꾸는 결단’이다. [굿리더뉴스=남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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