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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 전두환, 11월 연희동 집 안마당 안장...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진 기자
  • 입력 2025.09.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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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한지 4년째인데 아직 유골함이 집안에...올 11월 사망 4주기때 마당 봉안 검토..
  • 유족들이 전두환 유지받들어 북녘땅 근처 파주에 매장하려 했으나 지역 주민들이 반대.. 생전에 사죄했더라면...
전두환 (mbc 캡처) 1-1.jpeg
MBC 캡처

 

[굿리더뉴스=최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지 4년이 지났지만 그의 혼백(魂魄)은 안식을 찾지 못한 채 구천(九泉)을 떠돌고 있다. 유족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에 사망 4주기를 맞지만, 그의 유해는 유골함에 담긴 채 4년째 부인 이순자씨가 살고 있는  연희동 자택에 보관되어 있다. 전씨는 2021년 11월23일 연희동 집에서 90살로 숨졌지만,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내란·반란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법률상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


전씨는 살아 생전에 회고록을 통해 “북녘땅이 바라다 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통일의 그날을 맞고 싶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유지를 받들어 북녘땅과 가까운 경기도 파주에 매장하려고 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학살자 전두환을 파주에 매장하게 할 수 없다"고 반발해 무산된 바 있다.


할 수 없이 유족들은 4년째 전씨의 유골함을 연희동 집에서 보관해오다가, 사망 4주기를 맞아 아예 집 안마당에 봉안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기가 막힌 일이다. 전직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 자기집 안마당에 묻히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조차도 쉽지 않다.


정부가 전씨의 미납 추징금 867억원을 환수하기 위해 소송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씨측 민정기 전 비서관은 “소송이 일부 있긴 하지만 (마당 안장 여부를 결정할 때) 뭐가 문제가 되겠냐?”라며 “벌써 60년 전부터 이순자 여사가 사서 이 여사 명의로 돼 있는 집이다. 그걸 정부에서 가져간다는 게 말이 되냐. 말도 안 되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가 죽은 이후에도 그를 둘러싼 분쟁은 끝이 없어 보인다.


전씨가 살아 생전에 이유불문하고 5.18 묘역을 참배하고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했더라면, 사후(死後) 상황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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