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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 집권 2년차 이재명 대통령의 '최저 신기록' 갈아치우기..

  • 김민호 기자
  • 입력 2026.09.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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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굿리더뉴스=김민호 기자] 집권 2년차인 이재명 대통령이 잇따라 지지율 '최악의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았다.  

 

한때 60%대에서 요즘 30%대까지 떨어졌는데도, 여론조사기관들마다 제각기 '나쁜 신기록'을 내놓고 있다.

20대 최저, 40대 최처, 서울 최저, 호남 최저 등등 끝없는 최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얼마나 절박하게 생각할까? 비장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단순한 일시적 하락으로 보기에는 하락세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20대와 진보층 등 기존 지지 기반에서 이탈이 나타나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민심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3.8%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3.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63.3%로 3.8%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9.5%포인트로, 부정평가가 7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대의 이탈이다.

 

18~29세의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0.2%포인트 급락한 18.6%에 그쳤다. 20대 남성은 19.6%, 여성은 17.6%로 모두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30대 역시 27.0%로 2.8%포인트 하락했다.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60대 긍정평가는 35.4%, 70대 이상은 34.0%, 50대는 42.6%로 각각 전주보다 낮아졌다.

 

지역별로도 민심 변화가 감지됐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27.3%로 전주보다 9.1%포인트 떨어졌다. 대구·경북은 22.6%, 대전·세종·충청은 29.2%로 모두 20%대에 머물렀다.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전북에서도 긍정평가가 55.9%로 5.5%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여당의 지지도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10~11일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1%로 민주당의 36.1%를 앞섰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5.7%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4.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대에서 변화 폭이 컸다. 민주당 지지도는 18.8%포인트 떨어진 15.0%에 그친 반면 국민의힘은 21.2%포인트 오른 61.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지지율의 숫자보다 지지층의 구성 변화다.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 20대와 진보층에서 상당한 지지를 잃었다. 진보층의 이탈은 이재명 정부가 단순히 중도층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차원을 넘어 기존 지지층의 기대에도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민심은 왜 움직였을까.

 

리얼미터는 개각 인선 논란과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 호르무즈 파병 검토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외교 행보와 별개로 국내 정치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동산 문제는 민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주거와 자산 문제에 민감한 청년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만큼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얼마나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내놓느냐가 향후 민심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인사 논란 역시 정부에 부담이다. 국정 운영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전에 인선과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될 경우, 지지층의 실망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 차례의 여론조사만으로 민심의 장기적인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9주 연속 하락이라는 흐름과 20대·진보층의 동반 이탈은 가볍게 볼 수 없는 신호다.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단순히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다. 이탈한 지지층이 무엇에 실망했는지 확인하고, 부동산·인사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는 해법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결국 이번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으로 끝날지, 본격적인 민심 이반의 시작이 될지는 정부가 지금 나타난 ‘경고음’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달려 있다.[굿리더뉴스=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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