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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 소득 상위 20%만 웃었다...올 1분기 1~4분위 실질소득 일제히 감소, 소득 양극화 심화

  • 김익수 기자
  • 입력 2026.07.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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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김익수 기자] 올해 1분기 도시 가구의 실질소득은 상위 20%를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도시 가구의 실질소득이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일제히 감소한 반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만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분위 가구의 실질소득이 모두 감소한 것은 2023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며, 5분위만 증가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22일 국가통계포털(KOSIS)의 가계수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시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1분위부터 4분위까지 모두 감소했다. 감소 폭은 4분위가 2.3%(13만585원)로 가장 컸으며, 이어 2분위 1.7%(4만3173원), 3분위 1.5%(5만8601원), 1분위 1.3%(1만3573원) 순이었다. 반면 5분위는 1.6%(16만3368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소득 기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질소득은 명목소득에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지표로, 실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낸다. 따라서 실질소득 감소는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체감 경제가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소득 감소의 주요 원인은 근로소득 부진이었다. 1분위는 근로소득이 8.2%, 2분위는 6.8%, 4분위는 7.3% 감소했다. 3분위는 근로소득이 소폭 증가했지만 사업소득이 12.5% 줄어 전체 실질소득 감소를 막지 못했다.

 

반면 5분위는 근로소득 증가폭이 0.8%에 그쳤고 사업소득과 재산소득도 각각 6.3%, 11.8% 감소했다. 그럼에도 실질소득이 증가한 것은 이전소득 증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분위의 월평균 이전소득은 112만20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늘었다. 공적이전소득은 9.4%, 용돈과 부양비 등 사적이전소득은 69.1% 증가했다. 설 명절에 따른 가족 간 지원 확대와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취약계층인 1분위는 이전소득마저 줄었다. 전체 소득의 63.6%를 이전소득에 의존하고 있지만 공적이전소득이 3.2% 감소하면서 전체 이전소득도 1.1% 줄었다. 근로소득 감소와 이전소득 축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저소득층의 생활 여건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통계는 소득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실질소득이 모두 감소하는 동안 상위 계층만 소득이 증가하면서 계층 간 소비 여력과 자산 축적 능력의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저소득층의 구매력 약화는 민간 소비 둔화로 이어져 내수 경기 회복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5분위 소득 증가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개선보다는 이전소득 증가에 크게 의존한 결과라는 점에서 상위층의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또한 이번 통계에는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이 일부 반영된 만큼 향후 분기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함께 물가 안정,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가 소득 격차 완화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적이전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굿리더뉴스=김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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