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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너뉴스] 반도체 호황에 한국 경제 '질주'...월 수출액 첫 1천억 달러 성장률 4% 전망까지

  • 김익수 기자
  • 입력 2026.07.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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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김익수 기자] 인공지능(AI) 특수에 따른 한국경제의 호황이 예상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S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한국 수출 신기록을 이끌면서, 올해 경제성장률도 3~4%대로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월간 수출 1천억 달러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무역수지 역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천22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액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수출 역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이번 기록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투자 확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99.5% 증가한 44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월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외에도 정보기술(IT) 품목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SSD 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은 308.8% 늘어난 54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휴대전화 완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51.9% 증가했다. 전체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이며 특정 산업에만 의존하지 않는 성장 흐름도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도 견조했다. 9대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6월 무역수지는 361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1천38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109억 달러 늘었으며, 상반기 누적 수출도 4천96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 호조는 경제성장률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으며, 국내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4.1%를 전망했다. JP모건(3.7%), 씨티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각 3.5%)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잇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산업 확대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평가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 실적 개선과 고용 증가, 세수 확대 등 국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와 미·중 갈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 등이 향후 수출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반도체 중심의 수출 구조가 지속될 경우 산업 편중에 따른 위험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한국은행도 오는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2.6%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반도체 수출과 기업 투자 증가,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 투자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고, 경제성장률 또한 3~4%대를 기록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굿리더뉴스=김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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