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사진제공)
[굿리더뉴스=김익수 기자] 삼성과 SK그룹이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초대형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대통령과 정부 각료와 대기업 총수 그리고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온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의 청사진을 상사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국내 모든 언론들은 6월30일 현재도 이와 관련된 뉴스들을 쏟아내고 있다. 7월초에는 전국 지방순회 설명회가 이어진다.
삼성과 SK그룹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바이오, 로봇, 배터리 등 미래 핵심 산업 전반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에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민간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맞물리면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 반도체·HBM·바이오·로봇까지 미래사업 전방위 투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기흥·화성·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 투자 일정이 크게 앞당겨졌으며 새로운 반도체 생산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빨라졌다"고 밝혔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생산거점으로는 광주를 유력 후보지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전력과 용수, 전문인력 확보는 물론 각종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시대 핵심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위한 첨단 패키징 기술은 충청권에 집중 투자한다. 천안과 온양에 HBM 생산공장과 후공정 시설을 확충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는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삼성 내부용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관련 투자를 확대하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는 삼성SDI가 울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간다.
또 삼성중공업은 거제에서 차세대 조선사업을 확대하고, 삼성전기는 부산 공장을 중심으로 첨단 패키지 기판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삼성의 미래 성장축인 바이오 사업은 인천 송도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기업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으면 대통령께서 말씀한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K, AI 데이터센터·반도체에 2,100조원 투자
SK그룹도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초대형 투자 청사진을 공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10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대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우선 전국에 5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한 뒤, 전력과 용수, 부지 여건 등을 고려해 추가로 10GW 규모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도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기존 2045년 완공 예정이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일정을 12년 앞당기고 D램 생산 확대를 위해 약 600조원을 투자한다. 청주에는 낸드플래시 생산 확대를 위해 100조원을 투입한다.
또 AI 시대 메모리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서남권에 약 400조원을 투자해 새로운 반도체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대규모 부지와 전력, 용수, 전문인력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 생산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구축해 상품이 아닌 지능을 수출하는 시대를 열고 국내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국가 경쟁력 확보…지역 균형발전도 기대
업계에서는 삼성과 SK의 이번 대규모 투자가 AI 시대 핵심인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와 AI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광주와 충청권, 용인, 청주, 구미, 울산, 거제, 부산, 송도, 서남권 등 전국 주요 거점에 미래 산업을 분산 배치하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산업지도가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치열해지는 AI·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선제 투자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투자 핵심
삼성: AI 반도체(HBM), 첨단 패키징, 바이오, 로봇,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산업 전방위 투 자
SK: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통한 AI 인프라 및 반도체 공급망 강 화
공통 목표: AI 시대 글로벌 기술 패권 확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 균형발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이번 투자 계획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와 맞물려 민관 협력을 통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굿리더뉴스=김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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