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굿리더뉴스] 김부겸이냐,추경호냐..보수의 본산을 뚫느냐, 지키느냐.. 요동치는 대구민심...

  • 김민호 기자
  • 입력 2026.05.04 07:24
  • 글자크기설정

구대.jpg

 

[굿리더뉴스] 김부겸이냐, 추경호냐? 보수의 본산이 뻥 뚫리느냐, 확 지켜지느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대구시장 선거를 31일 앞둔 5월3일.

 여야 후보들은 세 결집을 통한 상대 진영 기선 제압에 나섰다.

“보수의 붉은 심장을 파란색으로 물들이게 하면 안된다!”(이진숙)

“보수의 심장은 경제상황이 10년째 전국에서 꼴찌다. 민주당에게 살릴 기회를 달라!”(김부겸)

 

보수의 본류이자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진보의 본류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와 같다. 가히 혁명적 상황이다.

그런 만틈 김부겸-추경호 두 후보의 격돌은 당과 진영을 넘어 전면전이요 총력전이다. 게다가 이 지역 재보선에 출마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으로 말미암아 대구는 보수-진보 대격돌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는 이날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 참석해 출마자들과 경제 살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지도부와 당원들에게는 보수 결집을 우려한 듯 대구 지역 정서에 반하는 언행을 자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는 당 지도부를 비롯해 보수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대구를 6·25 전쟁 당시 최후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선에 비유하며 '보수 결집'을 도모했다.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여야 후보 모두 응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예비후보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필승 전진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민주당 대구시당 소속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과 함께 결속력을 다졌다. 대구에서는 일명 '김부겸 효과' 덕분에 과거 여느 선거 때보다 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출마자가 늘었다고 한다. 과거와는 딴판이다.

 

김부겸 후보는 인사말에서 "댓글에 '너희 2찍(국민의힘 지지자 비하 표현)들 고생해보라'는 식으로 막 단다. 정작 이 동네에서 한 사람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를 잘 모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호소드린다"며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건드리는 그런 일들을 그만해달라. 여러분들이 쉽게 다는 댓글 하나가 오히려 상대방을 돕는 행위라는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들이 정말 합리적으로 왜 이 시기에 민주당이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또 "여러 동지들과 함께 민주당 지도부에 요구한다"며 "여러분들이 전국 정세를 보기 때문에 쉽게 던지는 말 한마디, 여러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법안 하나, 여기서 이 고생하면서 뛰고 있는 동지들을 버릴 셈이 아니라면 신중해달라고 요청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구는 지방자치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 정치에는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러면 핑계를 댄다. '전라도는 어쩌고'라고 한다. 그런데 그분들은 민주당을 길들일 줄 안다. 지난번에 민주당이 좀 까부니까 모조리 한번 다 떨군 적이 있다"고 강조하며 정치 지형 변화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현풍시장과 반야월시장 등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민생 공약 등을 설명하며 표밭 일구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전날에는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고 거리공연에서 트로트 노래를 부르며 시민 속으로 파고드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부겸 후보의 노래 실력은 꽤 알려져 있다.

 

한편,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이날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대규모 화력전을 펼쳤다. 캠프 측 추산 7천700여명이 찾았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총출동이었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전현직 국회의원, 캠프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문희갑 전 대구시장도 참석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영상 축사로 힘을 보탰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추 예비후보와 함께 '보수 승리 퍼포먼스'를 했다. '보수 텃밭' 대구가 지방선거 격전지가 되면서 국민의힘 당원들도 다수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종교·경제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추경호 후보는 인사말에서 "경선 과정 등을 거치면서 두 가지 명령을 받았다. 하나는 어려운 대구 경제 반드시 살려달라는 것"이라며 "정신 바짝 차리고 잘하겠다. 여태까지 쌓아온 경제 실력 전문성 행정력 다 쏟아붓고 제대로 단디('단단히'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 경제 살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명령은 보수의 심장을 지켜달라는 것"이라며 "최근 대구 정치권에 대한 비판이 커졌다. 조금 흔들하니 6년 전에 떠났던 철새가 다시 돌아왔다. 민주당 바람이 불어서가 아니다. 우리가 밀어내는 바람이 셌던 거다. 그 바람이 잦아들고 다시 끌어당기는 힘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고 했다.

 

추 후보는 "낙동강 전선을 지킨 곳이 대구다. 6·25전쟁 때 공산화를 대구 시민들이, 경북 시도민들이 온몸을 던져서 막아서 지금의 산업화를 이루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완성시켰다"며 "이것이 바로 대구의 정신이고 정체성이다. 대한민국을 구해낸 곳이 바로 대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위기다.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의 심장인 여기(대구)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여기를 지키고 이 힘으로 바람을 일으켜 부산·경남까지 통합된 힘으로 단일화의 힘으로 결집된 힘으로 이기고 그 바람을 수도권으로 올려보내야 한다. 그 역할을 우리 대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가 '보수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가운데 공천 갈등을 빚었던 주호영 의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국민의힘으로부터 추 예비후보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받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참석해 보수 결집에 힘을 실었다. 추 후보는 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 다소 유보적 입장을 보이는 주 의원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편,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수찬 개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무소속 김한구 예비후보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이냐, 추경호냐? 

6월3일 대구시장 선거의 결말에 따라서 보수의 본산과 국민의힘은 크게 요동칠 것이다.

ⓒ 굿리더뉴스 & goodleader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추천뉴스

  • [굿리더뉴스] 서울시내 골목골목으로 몰려드는 해외 관광객
  • [굿리더뉴스] 세계 물리학계를 깜짝 놀라게 만든 한국의 과학자..
  • [굿리더뉴스] 한미동맹, 정보공유 문제 없나?
  • [굿리더뉴스] 백악관 대변인은 반드시 우파 금발의 미인이어야 한다!?
  • [굿리더뉴스] 주춤하던 광주 반도체, SK 최태원이 다시 속도 낸다..
  • [굿리더뉴스] 국힘 6선 조경태 의원이 갑자기 노무현 묘역을 참배한 까닭은?
  • [무주=남상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전북 무주의 반딧불이 축제...
  • [굿리더뉴스] 여권 강경파에게 던지는 이대통령의 초고강도의 레드카드..
  • [굿리더뉴스] '벌거벗은 트럼프', 유럽의회에 등장하다..
  • [굿리더뉴스] 손흥민, 차범근을 뛰어넘었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굿리더뉴스] 김부겸이냐,추경호냐..보수의 본산을 뚫느냐, 지키느냐.. 요동치는 대구민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