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더뉴스] 윤석열-김건희 부부구속, 대한민국 대통령 흑역사 진기록 수립! 해외 사례도 찾아보기 힘들어...
- 12일 밤 12시경 구속영장 발부, 도이치주가조작-명태균-건진법사 3대 혐의
- 법원, "증거인멸 우려 있다", 김건희 여사는 "아니다" "기억나지 않는다" '억울하다"

[굿리더뉴스=최진 기자] 불명예스럽기 짝이 없는 대한민국 대통령 흑역사의 신기록 하나가 추가됐다. 헌정 이래 최초로 전직 대통령의 부부가 동반 구속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12일 김건희 여사가 구속 수감된 것이다.
과거 전두환-이순자 부부와 노무현-권양숙 부부가 검찰조사를 받았던 적은 있지만, 윤석열-김건희 부부처럼 전직 대툥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히 보기 드문 일이다. 외신들은 대통령과 영부인의 동반 구속이라는 해외특정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국가 이미지 추락과 국격 실추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이가니아 질문이 나오면 뭐라고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해외 정상에게 국내 문제를 깎아내려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래저래 곤혹스런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김 여사는 곧바로 정식 수용 절차를 거쳐 수감된다.이로써 김건희 특검팀은 출범 40여일만에 영부인 신병확보라는 쾌거를 이룬 셈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영장실질 심사 시간보다 40여분 빠른 오전 9시3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지난 6일 첫번째 피의자 조사에는 10여분 늦게 도착했었다. 그의 태도 변화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김여사는 검은색 치마에 정장 차림으로 승합차에서 내려 특검청사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기자들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무엇인가?" "명품 선물 관련하녀 사실대로 진술했는나? 등의 질문을 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남편 윤 전 대통령은 버티기, 부인 김건희 여사는 침묵의 전략이었다.
김 여사의 심문 장소는 당초 319호 법정에서 심사 직전 321호로 변경됐는데, 이곳은 지난달 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던 곳이다. 부부가 같은 곳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받는 기록도 세웠다.
당초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마 4시간30여분만에 끝났다. 이날 오후 3시경 심사를 마치고 나온 김 여사는 출석 때와 다르게 안경을 낀 모습이었다. 철저하게 패션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듯 했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법원을 떠났다.
특검팀은 지난 7일 법원에 22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와 572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11일 오전 276쪽의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했다. 특검팀이 강력히 제시한 구속영장 발부의 3대 사유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공천개입(정치자금법),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이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는 그동안 김건희 여사 관련의혹을 수스해온 한문혁 검사 등 8명이 참석하여 김여사가 증거 인멸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구속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검팀은 또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코바나컨텐츠 출신의 대통령실 행정관 3명도 휴대폰을 초기화한 정황이 발견되는 등 김 여사와 주변인들이 서로 짜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의 진품과 가품과 함께 서희건설 측이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실토한 자수서도 법원에 제출했다.
김 여사 측에서는 최지우·채명성·유정화 변호사 참여했고,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의 배보윤 변호사도 곧이어 합류했다. 김 여사 측은 이미 지난 11일 법원에 100쪽 분량의 의견서와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80여 쪽의 발표 자료도 준비했다. 김 여사 측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돈을 대주는 전주 역할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특검팀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이른바 주가조작 주모자들과 함께 김 여사를 공범으로 보고 지난 2009년부터 8억1000만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검팀은 그 증거로 증권사 직원과 김 여사의 통화 내역을 제시했다. 해당 내역에는 김 여사가 '주가조작 일당에게 계좌를 맡기고 40% 수익을 그 일당에게 주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김 여사의 두번째 혐의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58회에 걸쳐 2억7000여만원의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관여했다는 혐의다.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해당된다.
세번째 혐의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명품백과 목걸이 등을 받고 부정한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전달한 금품 등의 영수증을 제시했지만, 김 여사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 등을 재산 신고 내역에 누락하여 논란이 됐었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목걸이를 김 여사 오빠의 장모집에서 발견했고 동일성 검증을 진행했지만 가품 판명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지난 2010년쯤 어머니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산 가품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목걸의 출시 시기가 2015년이라는 것이 알려져 바꿔치기 논란도 불거졌다. 김여사의 거짓말이 들통난 셈이다.
김 여사는 이날 심문에서 1분 정도 발언 기회를 얻어 "결혼 전에 있었던 문제들까지 거론돼 속상하다. 재판부에서 잘 판단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직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얼마전에 대한민국을 온통 뒤흔들었던 '파워 영부인'의 영장실질 심사는 이렇게 허탈하고 허망하게 끝나고 곧바로 구치소로 향했다. 대한민국 영부인 최초의 구속수감이라는 진기록을 지닌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