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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리더뉴스=신간서적]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니체가 예수의 13번째 제자라고?

  • 하동호 기자
  • 입력 2025.08.0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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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 목사, 신간 '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 출판
  • 니체의 '안티크리스트'를 통해 기독교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한다

 

[굿리더뉴스=하동호 기자] 니체가 예수의 13번째 제자라고? 꽤나 도발적인 주제의 책이  나왔다. ‘유퀴즈 온 더 블럭’, ‘돌싱포맨’, ‘아침마당’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삶의 행복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는 김진 목사가 인문학자로서 기독교의 본질과 방향에 대해 혁신적인 변화를 제시하는 책을 출간했다. 김 목사는 이 책에서 기독교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 같지만, 저변에는 깊은 애정을 담고 있다.


김 목사는 이번 저서 '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스타북스)에서 니체의 ‘안티 크리스트’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비판과 변호를 동시에 시도한다. 김목사에 의하면, 니체는 ‘신에게도 지옥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기독교는 인류가 지닌 하나의 영원한 오점(汚點)이다’, ‘하나의 춤추는 별을 낳기 위해서는 여전히 자기 안에 혼돈을 품고 있어야 한다’와 같은 명언을 남겼는데, 요즘 사람들에게도 깊은 사유를 요구한다.

 

대표이미지


니체는 스스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제5의 복음서라 칭하며, ‘안티 크리스트’를 가장 만족한 저서로 평가했다. ‘니체, 예수의 13번째 제자’는 저자가 지난 12년 동안 니체를 연구하면서 이룩해낸 연구의 결실로, 니체의 사상적 깊이를 탐구한다.


저자인 김진 목사는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대 종교의 성직자들이 함께 활동하는 ‘만남 중창단’을 결성하고, 이를 통해 행복과 평화를 전파하는 ‘종교인평화봉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졸교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활동은 기독교 신학자이자 인문학자로서의 깊은 연구와 저술로 뒷받침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기독교 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다.


김 목사는 이렇게 말한다. “니체는 단순한 무신론자를 넘어 ‘하나님은 죽었다(Gott ist tot)’고 선언하며, 기독교의 누추한 토대를 해부한 신성 모독자이자 배교자로 우리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왜 니체는 그렇게 기독교와 성직자들에게 독설을 퍼부었는가? 그의 기독교 비판이 과연 하나님과 예수를 향한 것이었는가, 아니면 ‘죽은 신(der tote Gott)’에 불과한 기독교의 허상에 대한 증오였던가? 그리고 이 ‘신 없는 세상’에서 현대인들이 니체의 목소리에서 구원의 단서를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니체를 해석한다. 


김진 목사는 ‘안티크리스트’ 속으로 깊이 들어가며, 이 책이 니체의 기독교 비판을 논리적이고 집약적으로 모은 저서임을 강조한다. ‘기독교에 대한 저주’라는 부제를 통해 이 책의 지향을 알 수 있다.


니체의 기독교 비판을 이해하는 것은 그의 전 사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김 목사는 말한다. “기독교는 니체를 비껴갈 수 없고 비껴가서도 안 된다” 니체의 비판이 기독교에 해악을 끼치기보다는 예수와 그의 복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강력한 도전이자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니체가 외친 ‘신은 죽었다’는 말은 그가 예수를 뼛속 깊이 사랑한 영적인 제자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저자는 기독교인들에게 위험하게 살아가고, 예수의 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니체의 기독교 비판을 바탕으로 현실 기독교를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니체의 ‘안티 크리스트’를 도구로 삼아서 니체가 비판한 내용을 옹호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함으로써 그 뜻을 부각시킨다.


부제 ‘‘안티크리스트’ 거꾸로 읽기’는 행간 너머를 읽고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의 ‘거꾸로 읽기’를 통해 니체의 예수 사랑과 복음 이해가 드러나며, 기독교가 오염시킨 예수 신앙의 오류가 밝혀진다. 또한 니체가 기독교 문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예수가 기독교를 만든 창시자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현재 기독교가 예수의 복음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설명한다. 실천 중심의 예수 신앙의 핵심을 부각시키는 한편, 니체의 기독교 비판이 기독교의 저주가 아닌 해독제이자 복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현실 기독교가 니체의 비판에 올바르게 반응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몰락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글의 구성은 ‘안티크리스트’를 따르며, 서문과 62개 주제로 나눠 기술돼 있다.


1부에서는 니체의 하나님과 예수에 대한 이해 및 ‘안티크리스트’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며, 선입견과 오해를 지적한다. 2부에서는 저자의 독특한 ‘안티크리스트’ 읽기를 통해 62개 주제를 서술하며, 저자의 신학적 사상을 담는다. 3부에서는 니체가 기독교, 교회, 진리, 성직자, 신 없는 세상에서의 삶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선별해 담아 그의 신, 예수, 복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니체의 기독교 비판의 이유와 내용을 명확히 전달하며, 동시에 예수 종교로서의 기독교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 오늘날 일부 극우 기독교인들의 정치 참여로 인해 전체 기독교의 위상이 크게 실추된 터에 이 책이 한국 교계를 위한 올바른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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